분당서울대병원 폐암 수술 ‘연간 1000례’ 돌파

권대익 2024. 1. 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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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는 최근 원발 폐암 수술 연간 1,0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 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를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에서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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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번 폐암 수술을 집도한 전상훈(왼쪽에서 세 번째) 흉부외과 교수(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 의료팀.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는 최근 원발 폐암 수술 연간 1,000례를 달성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 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를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다. 2021년에는 연간 900례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2023년 처음으로 1,000례를 넘겼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에서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9%로, 수술 성적도 우수하다.

1기 폐암도 진행 정도에 따라 1A와 1B로 구분하는데 1A 폐암의 5년 생존율은 91%에 달한다. 수술 후 발생하는 주요 감염 합병증과 폐렴 발생률의 경우 각각 0.66%, 0.7%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성숙환·전상훈·김관민 교수를 비롯해, 조석기·전재현·정우현·시가혜 교수 등 의료진이 흉강경·로봇 등 최소 침습 수술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면서 우수한 수술 성적을 기록했다.

폐암 수술에서 흉강경 시행 비율은 수술을 잘 하는 병원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흉강경 수술의 경우 개흉술과 비교해 절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회복이 빨라 항암 치료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으며, 환자 체력이나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폐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도 높다.

1,000번째 원발 폐암 환자를 집도한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이후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폐암 환자에게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폐암센터는 협진을 바탕으로 신속히 진단하고 치료 방침 수립한다”며 “폐암 수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은 그동안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학제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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