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액, 7.4조원 추산”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코노미스트 분석 결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진도 7.5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월 6일 한 차량이 도로에 갇혀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이사카와현 강진의 피해액이 약 7조4000억원에 육박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노보루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시카와현 지진으로 주택, 공장, 도로 등이 입은 피해 금액이 8163억엔(약 7조42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교도통신은 다만 “재해의 전모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잠정적인 추산이지만, 피해액이 거액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이사카와현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1만656동의 주택이 파괴됐다는 가정하에 피해액을 추산했다. 전기와 가스, 농지 등의 피해액도 포함했으며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참고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피해액은 약 16조9000억엔(약 15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올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약 640억엔(약 5800억원) 줄어들 수 있다는 또 다른 이코노미스트의 분석도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98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피해가 큰 와지마시에서 5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