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안 보내도 돼, 중요한 건 ○○”…육아선배의 조언 의외네 [초보엄마 잡학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어유치원 보낼 필요 없어. 중요한 건 수학이야." 초등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선배가 2년 전 내게 이런 얘기를 해줬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낼 목적이든, 일찌감치 영어유치원과 사립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끝내고'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국어와 수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든 수능에서 영어 반영 비율은 국어나 수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니 영어유치원에 못 본내다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최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취재하면서 이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영어유치원의 갈림길에서 영어 실력이 당장이라도 아이의 미래를 결정할 것 같았지만, 수능에서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했고,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보면 올해 중학생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2028학년도에도 영어 절대 평가 체제가 유지된다.
절대 평가 체제에서는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고, 80~89점은 2등급을, 70~79점은 3등급을 받는 식으로 10점마다 등급이 갈린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에서는 변별력 약화를 이유로 영어 반영 비율을 줄여 왔다. 예컨대 2024학년도 한양대학교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20% △수학 35% △영어 10% △과탐 두 과목 35%,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10% △사·과탐 두 과목 30%다. 국어와 수학은 수능 표준점수를, 영어는 등급을 반영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은 40%이고, 영어 영역 반영비율이 10%로 작다보니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 실력이 더 중요하다.
일곱살 아이를 둔 친구가 최근 고민을 털어놨다. 사립유치원 친구들이 모두 영어유치원으로 몰려가 본인의 자녀도 옮겨야 할지 말아야할지 걱정이라는 것이다. 2년 전 내가 받았던 조언과 마찬가지로 나는 친구에게 “중요한 건 수학”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낼 목적이든, 일찌감치 영어유치원과 사립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끝내고’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국어와 수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든 수능에서 영어 반영 비율은 국어나 수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니 영어유치원에 못 본내다고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34m 최악 쓰나미 오나”...80% 확률로 초대형 지진 온다는 일본 [한중일 톺아보기] - 매일경제
- “1억이면 벤츠 대신 한국車”… 해외서 난리, ‘성공한 아빠차’ 기아 EV9 [왜몰랐을카] - 매일경
- ‘참치 한 마리’가 서울 아파트값…10억짜리 맛보러 일본 가볼까 - 매일경제
- “연봉 4200만원 되나요? 딱 평균입니다”…한국 직장人 벌이 얼마나 되나 보니 - 매일경제
- 北도발 반사이익 ‘이 종목’…삼전·하이닉스 팔고 대신 담은 기관 - 매일경제
- 尹 한마디에 바뀐 ‘40년 건보제도’…건보료 재정 연간 1조 줄어 - 매일경제
- [단독] 2030 “라면만 먹어도 에루샤는 사줘야지”…명품고객 절반 넘겼다는데 - 매일경제
- ‘지구에서 화성까지’ 초음속으로 쏠 로켓 엔진 등장 초읽기 [사이언스라운지] - 매일경제
- 블핑 없는 베몬, 얼마나 버틸까…눈높이 ‘뚝’ 떨어진 이 회사 - 매일경제
- “개인의 꿈을 지지하고 믿어준 LG에 감사” 고우석이 전하는 메시지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