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협·멍청이·새대가리"…가열되는 美 대선
[앵커]
미국 의회 난입 사태 3주년을 하루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이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협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뒤쫒고 있는 공화당 경선 주자들에게 막말을 쏟아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지 3년.
미국 독립전쟁의 성지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세에 몰렸던 바이든 대통령은 30여분의 연설 대부분을 트럼프 비판에 할애할 정도로, 새해 첫 유세는 재임기간 성과를 홍보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자신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을 위해서도,여러분들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그는 미래가 아닌 과거에 집착합니다. 트럼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쟁자들을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겐 "개성도 의리도 없다"며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플로리다로 돌아가라고 비꼬았습니다.
최근 자신의 대항마로 떠오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해선 막말을 서슴지않으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하루 전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혼란과 무질서, 혼돈이라고 칭하며 날을 세웠고,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 지난해 말> "옳든 그르든 트럼프에게는 혼돈이 뒤따릅니다. 알잖아요? 우리는 혼돈에 빠진 나라, 이 혼란 속에서 살 수 없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역시 트럼프의 사법리스크를 한껏 부각시키는 등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물고 물리는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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