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약용작물 '천마'…파킨슨병 예방에 특효
[앵커]
천마는 중풍 치료와 뇌혈관 계통에 효능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있는데요.
문제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파킨슨병에 특효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밭에서 수확하는 작물은 천마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약용작물로 불리는 천마는 어지러운 증상이나 중풍, 뇌혈관 계통에 효과가 있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불쾌한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배천 / 천마 재배 농민> "몸에 좋다는 걸 소비자들이 알고 있지만 고유의 향 때문에 소비자들이 먹는 것을 좀 꺼려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천마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천마 추출물을 합성흡착제에 통과시킨 뒤 에탄올을 이용해 기능 성분만 분리하는 방법인데 이런 공정을 거쳐 생산한 천마 제품은 거부감이 없습니다.
<이윤지 / 충북 충주시> "천마 특유의 냄새가 없어지고 나니까 조금 더 먹기 좋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뿐만 아니라 지인분들께도 선물하고 싶습니다."
농진청은 천마가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내놨습니다.
천마 추출물을 활용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도파민 전구체 발현이 50% 증가하고 뇌신경을 죽이는 단백질은 30%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겁니다.
<최재훈 / 농촌진흥청 특용작물이용과 농업연구사> "냄새 없앤 천마를 파킨슨병 동물에 투여해서 뇌보호 효과가 50%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농진청은 연구성과를 특허등록했으며 천마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농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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