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조르지는 특별하다"… 박태하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퍼스트 픽' 조르지 영입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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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이 2024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영입한 브라질 골잡이 조르지에게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포항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3시즌 충북청주의 에이스였던 조르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르지 영입은 박 감독이 포항 사령탑 부임 후 가장 먼저 클럽에 요청한 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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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신임 감독이 2024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영입한 브라질 골잡이 조르지에게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포항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3시즌 충북청주의 에이스였던 조르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르지는 2023시즌 K리그2에서 34경기에 출전해 13골 2도움을 기록, 신생팀인 충북청주가 리그 막바지까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크게 공헌한 바 있다. 조르지는 팀을 떠날 제카를 대신할 계획이다.
조르지 영입은 박 감독이 포항 사령탑 부임 후 가장 먼저 클럽에 요청한 사안이었다. 새 감독이 온 직후라 '허니문 기간'인 만큼, 박 감독이 요청하고 포항이 받아들이는 건 이상할 건 하나도 없다. 다만 박 감독이 수많은 선수 중 조르지를 콕 짚어 영입하려 했던 건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다. 그리고 포항은 재빨리 조르지를 팀에 데려왔다.
박 감독은 지난 5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왜 조르지에게 푹 빠졌었는지 설명했다.
박 감독은 "조르지는 특별하다"라고 운을 뗀 후, "우리 팀에 전방에서 수비도 해주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그런데 조르지는 전방에서 수비하는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다. 신생팀 충북청주는 여건상 좋은 선수가 많지 않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K리그2 무대긴 하지만 득점은 물론 활동량으로 전방을 커버해준다는 그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경기당 평균 11㎞를 뛴다"라며 조르지의 활동량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실제로 11㎞는 체력이 우수한 미드필더도 어지간해서는 달성하기 힘든 수치다.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에서 조르지와 함께 했던 명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도 데려왔다"라고 말한 뒤, "그 친구 말로는 조르지가 경기 중에 너무 뛰어다니니까 자제를 시킬 정도"라고 웃었다.
이어 "젋디 젊은 선수가 전방에서 그렇게 1차적인 수비를 해주면 현재 전력 누수가 발생한 수비진의 문제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포항은 5일 호주 출신 센터백 조나단 아스프로포타미타스(등록명 아스프로) 영입 소식을 끝으로 2024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포항은 곧 전훈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포항 스틸러스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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