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추가 도발 자제해야"...中 "대화여건 조성해야"
美 국무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 없어"
中 "각 측 자제 유지하고 긴장 고조 행동 말아야"
中 외교부 "대화 재개될 수 있는 여건 조성해야"
[앵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에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관련된 각 측이 긴장 고조 행위를 하지 말고 대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미사일을 자국 공격에 사용했다"며 북한을 러시아,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최근 도발 위협 발언을 쏟아낸 북한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 도발을 하자 미국이 북한에 외교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군요?
[기자]
미 국무부는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에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에 참여하라"는 겁니다.
이어 "거듭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군사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 한국·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중국도 북한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 자제를 요구했다죠?
[기자]
중국 정부는 "관련 당사자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해상 사격에 찬성 혹은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제력을 발휘해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국 모두 북한의 자제를 요구하고 있군요.
그런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을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도 맹비난하고 나섰네요?
[기자]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어제 "러시아는 노골적인 대량학살 전쟁에서 북한에서 받은 미사일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는 미국 당국의 발표를 당사국 우크라이나가 직접 확인한 것입니다.
포돌랴크 고문은 "북한을 관광객과 말을 섞고, TV 프로그램을 본다는 이유로 시민을 강제 수용하고 고문하는 국가"라 부르면서
이런 북한으로 부터 받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인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이란, 북한 3개 나라를 차례로 거론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이 전형적인 '악의 축'이 기괴하고 악랄하게 보인 적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처럼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힘입은 무기거래가 속속 드러난 데다 도발도 감행되면서
국제사회의 자제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불법행위와 도발에 대한 실제 효과적이면서 강경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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