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짜고 엄마 살해한 딸...출소 후 행보에 美 대중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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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모의해 자신을 학대한 엄마를 살해한 미국 여성이 출소 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언론은 집시 로즈 블랜처드(32)가 지난주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의 행보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집시 로즈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출소 전부터 만들어졌는데 그가 출소한 후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 틱톡 팔로워가 각각 620만여 명, 640만여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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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모의해 자신을 학대한 엄마를 살해한 미국 여성이 출소 후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언론은 집시 로즈 블랜처드(32)가 지난주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의 행보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3일(현지 시각) '집시 로즈가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이제 그는 어디에나 있다'는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화제인 그의 이야기와 높은 인기의 배경 등을 분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같은 날 '교도소에서 영웅으로: 집시 로즈가 '자유'의 첫날을 맞고 있다'는 제목으로 그에게 보이는 미국 대중의 반응을 자세히 소개했다.
집시 로즈 블렌처드의 모친 디디 블랜처드는 2015년 6월 미주리주의 자택에서 살해돼 숨졌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집시 로즈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정신 능력이 다소 저하된 상태로 보였는데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실제로는 걸을 수도 있고 의학적인 문제가 없는 상태임을 알게 됐다.
수사관들은 집시 로즈의 남자친구인 니컬라스 고드존이 디디를 살해한 것으로 의심했고 두 사람이 디디의 살해를 공모한 증거도 찾아냈다.
이에 2급 살해 혐의로 기소된 집시 로즈는 이듬해 자신의 죄를 자백했고, 어머니가 자신을 학대했다고 폭로한 뒤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 따라 최소 형량인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집시 로즈의 변호사인 마이크 스탠필드는 2016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5년 동안의 의료 기록 및 이웃과 친구들을 탐문한 결과 집시의 어머니가 그를 오랫동안 감금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탠필드는 "집시의 어머니는 집시에게 필요하지 않은 약을 먹이고, 필요하지 않은 시술을 받게 하는 등 신체적·의학적으로 학대했다. 약 때문에 집시는 치아 대부분을 잃은 상태"라고 말했다.
디디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의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집시가 백혈병, 근육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속이며 금전적 후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당시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고 부모나 보호자가 세간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아이의 질병을 과장하거나 꾸며내는 심리적 장애를 일컫는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사례로 다뤄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교도소에서 7년간 복역한 집시 로즈는 지난달 28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함께 범행한 남자친구 고드존은 1급 살인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집시 로즈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출소 전부터 만들어졌는데 그가 출소한 후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 틱톡 팔로워가 각각 620만여 명, 640만여 명으로 늘었다. 출소 후 지지자들에게 안부를 전한 영상 게시물은 총 1천680만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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