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현장·기본"…재계 수장들 새해 각오는?

김종력 2024. 1.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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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등 올 한해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클 전망인데요.

힘든 여건이지만 재계 수장들은 각자의 해법으로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각오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

광명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최초 전기차 공장에서 신년회를 열고 갑진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핵심은 품질이었습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품질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세대교체를 실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라는 의미의 '해현경장'을 언급했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며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한 만큼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 가자"라며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붕괴 사고로 잃은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재건축 현장에서 신년회를 열고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며 안전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합병에 올인하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신년 메시지로 기본을 내세웠습니다.

조 회장은 "올 해가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전환점"이 될 것 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 등 기본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재계 #CEO #갑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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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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