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피드레이서’의 크리스천 올리버…비행기 사고로 두 딸과 사망

국내에 ‘스피드레이서’ 출연자로 알려진 배우
가수 겸 배우 비와 함께 출연하며 친숙
비행기 추락으로 두 딸과 사망…향년 51세

5일(현지시각)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사망한 배우 크리스천 올리버.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등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배우 크리스천 올리버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5일(현지시각)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올리버와 그의 두 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51세다.

보도에 의하면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경찰은 전날 프티 네비스 섬 서쪽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났는데, 해당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올리버와 그의 10세·12세 두 딸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비행기 조종사까지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추락한 비행기는 단발 엔진을 쓰는 경비행기였다.

경찰은 어부와 전문 잠수부들이 해상에서 시신을 수습해 관할 해안경비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올리버의 본명은 ‘크리스천 올리버 클렙서’인데, 배우로서는 크리스천 올리버라는 이름을 썼다.

할리우드에 데뷔한 후로는 로스앤젤레스(LA)와 독일을 오가며 활동했다.

한국에서는 2008년에 개봉한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출연 배우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화는 가수 겸 배우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올리버는 2006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더 굿 저먼’을 비롯해 6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