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코스피보다 잘나가는 코스닥"…코스피 3거래일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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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여러 증시 악재가 쌓인 상황에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1월2일~5일 종가 기준) 코스피가 3% 넘게 내릴 동안 코스닥은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지수 방어에 성공하면서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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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간 코스닥 소속 에코프로비엠 11%·에코프로 3% 상승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연초 여러 증시 악재가 쌓인 상황에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1월2일~5일 종가 기준) 코스피가 3% 넘게 내릴 동안 코스닥은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은 전장 대비 12.08포인트(p)(1.39%) 오른 878.33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8.94p(0.35%) 하락한 2578.08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지수 방어에 성공하면서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은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이차전지)주 강세에 1%대 상승새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강세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이어진 약세장에서 두드러졌다.
새해 두 번째 거래일인 지난 3일 '애플 충격'에 국내 증시가 휘청였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아이폰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며 애플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한 영향이다.
애플 충격으로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005930)(3.3%)와 SK하이닉스(000660)(3.9%)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가 2.34% 빠질 동안 코스닥은 0.84% 빠지는 데 그쳤다.
지난 3일에 이어 4일에도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시기와 조건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이 알려지면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여파다. 이에 코스피는 또다시 0.78%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0.61% 내리며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3거래일 동안 3.4% 내렸다. 기관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898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지수를 지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086520)가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3거래일간 각각 11.1% 2.8%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월에는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차익실현 이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다"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승 강도가 더 강하다는 계절성을 따른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의 코스피 대형주 중심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아웃퍼폼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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