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즌 개막전서 이틀 연속 맹타···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쳐 상위권 지켜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권을 지켰다.
임성재는 6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플랜테이션 코스(73)에서 열린 더 센트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6타를 쳤다. 첫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쳐 사히스 시갈라(미국·9언더파 64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1·2라운드 합계 15언더파 131타를 적어내 오전 9시 현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렌던 토드(미국)도 임성재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전날과 마찬기자로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 적중률 89%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1번홀 버디를 2번홀 보기를 맞바꿨지만 이후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9번홀 버디 뒤에는 한동안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임성재는 15번홀부터 4개홀 동안 3타를 줄이며 둘째날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달러(약 258억9000만원), 우승 상금 360만달러(46억6000만원)가 걸린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59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되며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을 준다.
임성재는 2022~2023시즌 우승이 없었지만,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어 특급 대회에 출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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