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없으면 내가 해결사! 포로, 12분 남기고 결승골...토트넘, 번리 꺾고 32강 진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번리 FC를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64강전 번리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데스티니 우도지-올리버 스킵-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지오반니 로 셀소-브레넌 존슨-히샬리송으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번리는 아리야네트 무리치-비티뉴-다라 오셔-허네스 델크루아-찰리 테일러-아나스 자로우리-애런 램지-조쉬 컬렌-윌슨 오도버트-라일 포스터-제키 암두니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10분 토트넘은 선취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완벽한 전개에 이은 스킵의 침투패스가 정확하게 히샬리송에게 전달됐지만, 히샬리송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11분 토트넘은 거세게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존슨이 로 셀소의 발리 패스를 받은 뒤 안쪽으로 파고들어 '손흥민 존'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무리치 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번리가 전반 27분 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암두니가 자로우리와 2대1 패스로 토트넘 수비벽을 허문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형편 없는 볼컨트롤을 보여준 뒤 찬스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결국 양 팀은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후반 3분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로 셀소가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무리치 골키퍼 선방이 나오며 득점이 무산됐다.
번리 무리치 골키퍼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우도지가 정확한 크로스를 존슨에게 배송했다. 존슨은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무리치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토트넘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33분 포로가 번리의 역습을 차단한 뒤 직접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포로의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구석에 꽂혔다.
선취골을 얻어맞은 뒤 번리는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전 추가시간 무리치 골키퍼까지 공격에 참여했다. 코너킥에서 무리치 골키퍼는 완벽한 헤딩으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할 뻔 했지만 암두니의 슈팅은 바깥으로 벗어났다.
결국 포로의 결승골을 잘 지켜낸 토트넘은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첫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결국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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