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기시다 일본 총리에 '각하' 호칭…지진 위문 전문 보내

양민철 2024. 1. 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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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어제자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하면서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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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어제자 위문 전문에서,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호칭하면서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결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시리아나 쿠바 등 이른바 '반미' 국가들에 대해서만 재난 상황에 위로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테러에 대해서도, 어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앞으로 위문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의 위문 전문 발송은, 정치·군사 문제와 인도주의 문제를 분리해 정상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의 이른바 '신냉전' 고착화 흐름과는 상충하는 것으로,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기시다 총리의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실제 물밑 접촉이 이뤄진다는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북한도) 아직 일본에 대해선 대일 대적 투쟁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언제든 북일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일 기준으로 94명까지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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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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