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의 "민주주의 파괴" 비난에 "애처로운 공포감 조성" 대응

강영진 기자 2024. 1. 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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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첫 선거 유세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경선 후보를 민주주의 파괴자로 강력히 비난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애처로운 공포감 조성"이라고 대응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 첫 후보 경선 투표를 10일 앞둔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유세중인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주의 강조 연설이 경제와 이민자 문제 등 이슈로부터 초점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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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에게 중요한
경제·국경 문제 외면하는 초점 흐리기"
"연설하는 내내 말 더듬었다" 조롱도
[슉센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선출 당원 투표를 10일 앞둔 아이오와주에서 막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첫 선거 유세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경선 후보를 민주주의 파괴자로 강력히 비난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애처로운 공포감 조성”이라고 대응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 첫 후보 경선 투표를 10일 앞둔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유세중인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주의 강조 연설이 경제와 이민자 문제 등 이슈로부터 초점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분을 망치고 배반했기에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한마디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 중 부대를 이끈 펜실베니아주 밸리 포지 인근에서 연설하면서 “조지 워싱턴의 유산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내내 말을 더듬었다고 조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릴 때부터 말을 더듬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공식 유세 연설에서 의회 폭동을 촉발한 트럼프가 반란 주모자이자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5일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법을 동원해 정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터무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저들이 정부를 무기 삼아 내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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