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는 사실상 끝..."경기에 나서진 않을 듯" 감독도 인정

한유철 기자 2024. 1.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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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페리시치와 토트넘 훗스퍼의 관계는 사실상 끝이 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를 두고 토트넘과 대화 중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인 민다우가스 니콜리치우스는 "페리시치는 부상을 당한 상태다. 아직 이르다. 우리는 그가 언제 회복될지 지켜봐야 한다. 크로아티아 리그 이적시장은 2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토트넘과 대화를 나누고 모두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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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반 페리시치와 토트넘 훗스퍼의 관계는 사실상 끝이 났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베테랑 선수다. 186cm로 피지컬도 준수하고 전성기 시절 때는 스피드도 빨랐다. 킥력도 좋아 크로스와 슈팅의 질이 상당하며 센터백을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겸비하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 오랫동안 뛰었고 인터밀란에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2020-21시즌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백3의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팀의 스쿠데토를 이끌었다. 2021-22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서 10골 9어시스트의 좋은 기록을 남긴 후, 콘테 감독을 따라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도 기량은 여전했다. 곧바로 주전 윙백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서 1골 12어시스트를 올리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그를 좋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었다. 손흥민과의 호흡이 좋지 않았기 때문. 페리시치가 왼쪽 윙백,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나설 때는 두 선수의 동선이 겹친 탓에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이러한 장면이 반복될 때마다 국내 팬들은 페리시치의 움직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엔 토트넘 내 입지가 크게 줄었다. 리그 개막 후, 5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교체 출전이었고 이후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페리시치. 토트넘에선 거의 잊힌 존재가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은 답변을 했다. 그는 "페리시치는 열심히 하고 있다. 신뢰도 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경기에 나서진 않을 듯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페리시치. 최근엔 '친정팀' 하이두크 스플리트 복귀설에 연관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페리시치를 두고 토트넘과 대화 중이다"라고 밝혔다.


부상이 변수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페리시치의 복귀 날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하이두크 스플리트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인 민다우가스 니콜리치우스는 "페리시치는 부상을 당한 상태다. 아직 이르다. 우리는 그가 언제 회복될지 지켜봐야 한다. 크로아티아 리그 이적시장은 2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토트넘과 대화를 나누고 모두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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