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4번째 중동 순방 시작 '확전위기 막을 마지막 기회'

권준기 2024. 1. 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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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주변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전쟁 이후 네 번째 중동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긴장 완화를 위해 이스라엘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공항 활주로에 도착합니다.

개전 이후 4번째인 중동 순방을 위해 밤새 대서양을 건넌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9개 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재자인 카타르,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을 찾아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남입니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레바논 등 주변국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에 앞서 이스라엘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에게 공세의 고삐를 늦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 제거와 인질 석방, 가자지구가 다시는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도 더 적극적인 참전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레바논 땅에서 하마스 서열 3위 인사가 암살된 사건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이제 레바논 전역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같은 위험에 더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후티 반군이 긴장을 높이고 있는 홍해와 교전 격화로 새해부터 구호품 반입이 멈춘 가자지구 상황도 블링컨 장관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순방이 확전을 막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해법 찾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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