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낮추고 장기가입 데이터 쿠폰 써볼까[슬기로운 통신생활]

심지혜 기자 2024. 1.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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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입자로 분류돼 매년 데이터 추가 쿠폰을 받는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장기가입자를 위한 혜택으로 매년 데이터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쿠폰은 가입 연수에 따라 제공량이 다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영상 이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가입자는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으로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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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GB 쿠폰 2년 이상 가입자에 4장, 6년 이상 6장 제공
무제한 요금제는 이용 한계…같은 이통사 쓰는 가족에 선물만 가능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했다. (사진=SKT 홈페이지) 2022.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 A씨는 한 이동통신사를 5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 장기가입자로 분류돼 매년 데이터 추가 쿠폰을 받는다. 데이터가 부족하진 않지만 간혹 영상을 많이 보는 때에는 아슬아슬할 때가 있다. 이때 장기쿠폰 혜택을 쓴다.

# B씨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결합상품과 묶여 있어 20년 동안 한 번도 이통사를 바꾸지 않았다. 장기가입자 혜택으로 매년 데이터 쿠폰을 받지만 쓸 일이 없어 매번 무시한다. 친구에게라도 선물하고 싶지만 같은 이통사를 쓰는 가족이 아니면 줄 수가 없다. 비싼 요금제를 계속 썼는데 오히려 혜택에서 소외받는 것 같다. 차라리 일부라도 요금 할인 혜택이 낫지 않을까.

2년 이상 가입 유지해도 혜택…SKT는 데이터 최대 2배 제공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장기가입자를 위한 혜택으로 매년 데이터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쿠폰은 가입 연수에 따라 제공량이 다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 2년 이상은 4장, 6년 이상은 6장을 제공한다. 한 장당 데이터 2GB를 추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보다 혜택이 크다. 기본 제공 데이터를 리필할 수 있는 무료 쿠폰으로 2년 이상은 4장, 3년 이상 5장, 4년 이상 6장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리필 가능한 데이터가 훨씬 더 많다는 게 특징이다. 5G 요금제 기준 데이터 24GB 요금제(베이직플러스·5만9000원)까지는 가입한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의 2배를 준다. 베이직플러스(24GB) 요금제를 쓴다면 24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상 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 13~75GB 요금제까지는 24GB, 데이터를 110GB 제공하는 5GX 레귤러는 48GB, 250GB를 제공하는 5GX레귤러플러스는 54GB를 제공한다.

이 뿐 아니라 최근 ‘스페셜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강화했다. 5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매년 가입한 달에 가입 연수만큼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최대 제공량은 30GB다. 이는 매년 한 번 지급하는데, 해당 데이터는 그 달에 모두 소진해야 한다.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등 약정기간이 2년 기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 번 가입 후 이통사를 옮기지만 않아도 장기가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일반 요금제 가입자라면 이러한 혜택이 상당히 쏠쏠하다. 보통 자신의 사용량에 맞춰 요금제에 가입하지만 간혹 더 많이 쓸 경우 데이터를 추가하면 된다. 쿠폰은 등록 후 1개월 내 이용해야 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영상 이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가입자는 데이터 추가 제공 혜택으로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장기가입 데이터 혜택,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못 써

하지만 이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가입자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데이터가 무제한이라 필요가 없는 데다, 이통사도 자체적으로 이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음성 리필은 가능하도록 했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음성도 무제한이다.

일반 요금제도 데이터를 다 소진하면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는 있지만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이에 일반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추가 데이터 쿠폰이 유용하다.

이통3사의 무제한 요금제는 대략 월 8만원 이상이다. 더 많은 비용을 내고 장기간 이용했는데도 역차별을 받는 셈이다.

본인이 쓰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선물하기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마저도 가족으로 제한했다. 가족이 같은 이통사 가입자일 때 선물할 수 있다.

그나마 KT는 장기가입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 KT는 장기가입자 혜택으로 데이터 2GB 외에 밀리의서재 1개월 이용권, 블라이스 셀렉트 1개월 이용권, 통화 100분 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 중 데이터, 음성은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선택 불가능한 것은 동일하다. 대신 이들은 밀리의 서재나 블라이스 셀렉트 이용권을 선택하면 된다.

비록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 쿠폰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혜택이 되지 못하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다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스페셜T로 데이터 추가 제공 이외에 10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는 지정된 인기 공연 할인, SK나이츠 홈 경기 무료 관람 등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또 30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연간 납부 요금 관계없이 T멤버십 VIP 등급을 부여한다.

LG유플러스는 V컬러링 쿠폰을 데이터 쿠폰과 동일한 기준으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V컬러링은 이용자가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통화연결음 서비스다. 이통3사가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 쿠폰은 30일 동안 1회 1장만 사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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