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200만원 되나요? 딱 평균입니다”…한국 직장人 벌이 얼마나 되나 보니
평균연봉 4200만원, 외인 3100만원
우리나라 가계 자산 ‘줄고’ 부채 ‘늘어’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세 통계 242개 항목을 최근 공개했다.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인원은 2053만명으로 5년 전(1858만명)보다 195만명(1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결정세액이 ‘0원’인 면세자는 690만명(33.6%)으로 5년 전(722만명)과 비교해 32만명(4.4%) 줄었다.
1인당 평균 총급여액(4213만원)은 5년 전(3647만원)보다 566만원(15.5%) 증가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자는 131만7000명(6.4%)으로 5년 전(80만2000명·4.3%)보다 51만5000명(64.2%) 늘었다.
총급여액 기준 상위 누계 10% 노동자의 1인당 총급여액은 1억3506만원으로 5년 전(1억1522만원)보다 1984만원(17.2%) 증가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연봉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 중 연말정산 신고를 한 인원은 54만4000명으로 이들이 낸 근로소득세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은 3160만원으로, 1년 전인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5년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2.2%(574만원) 소득이 늘었다. 부족한 인력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적별 신고인원은 중국이 18만7000명(34.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베트남(4만4000명·8.1%), 네팔(3만4000명·6.2%) 순이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전년대비 3.7% 줄었다. 자산은 세부적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금융자산은 3.8% 증가했으나 실물자산이 5.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통계작성 이후 첫 자산이 감소했다”며 “다만, 2021년과 2022년 높은 자산 증가율을 감안한 기저 요인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4.6%, 1분위 가구는 6.6%를 각각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6억452만원)와 자영업자 가구(6억6432만원)에서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부채는 금융부채 72.9%(6694만원)와 임대보증금 27.1%(2492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4.9%,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4%를 각각 점유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1억2531만원)와 자영업자 가구(1억2097만원)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순자산 보유액 구간별 가구 분포를 보면 1억원 미만 가구 29.6%,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가구 15.5% 등 순이었다. 3억원 미만 가구가 전체의 57.4%, 10억원 이상 가구가 10.3%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 보유 가구의 비중은 1.0% 포인트 늘었다. 8억원 이상 9억원 미만 가구와 10억원 이상 보유 가구의 비중은 각각 0.6% 포인트, 1.1%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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