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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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64·사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는)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국민의힘에서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며 공관위원장 내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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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치인 내정에 현역 물갈이 탄력 관측
尹과 접점… 일각 ‘윤심 공천’ 가능성 경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는)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국민의힘에서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며 공관위원장 내정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관위원장 인선 기준으로 ‘공정성’을 꼽으며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의해 공천할 수 있고 개인적인 정치적 이해관계에 영향받지 않을 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5회에 합격해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2000년 3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한 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공관위원장에 현역 의원들에게 빚이 없는 비정치인 출신 인사가 내정되면서 ‘물갈이 공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때마다 교체 비율이 높았던 영남권 의원들은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정 교수가 접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심(尹心, 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정 교수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립할 때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추진에) 절차상의 문제는 있다”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를 했다. 2022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공개 반대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자격으로 윤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했고, 지난해 대법원장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남권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결정한 건지, 결정된 것을 발표한 건지 궁금하다. 대통령실이 결정한 공관위원장을 발표한 것이라면 문제”라고 했다.
김병관 기자, 수원=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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