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많아진 올해, 놓치기 아쉬운 해외 여행지는?[여행기자 픽]
쿠폰 주는 일본 소도시·새 열차 생기는 스위스 명봉
[편집자주] [여행기자 픽]은 요즘 떠오르거나 현지인 또는 전문가가 추천한 여행지를 '뉴스1 여행 기자'가 직접 취재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예약부터 꼭 살펴야 할 곳까지 여행객에게 알면 도움 되는 정보만을 쏙쏙 뽑아 전달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새해 달력을 보며 해외여행 계획을 짜기 전, 알아두면 좋을 올해 꼭 가면 좋은 해외 여행지를 해외 관광청과 여행업계를 통해 수집해 정리했다.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더욱 쉬워졌다. 지난해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요일을 포함한 휴일이 지난해와 똑같은 68일이지만, 주 5일제를 적용받는 근로자라면 쉬는 날이 119일로 올해보다 이틀 더 늘어난다.
가장 긴 연휴는 추석 연휴로 9월14일 토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다. 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무려 9일간 연휴가 완성된다.
◇ 일본, 나고야·기타큐슈
일본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2월21일까지 한국인 입국객 대상으로 나고야 주요 찻집들의 인기 메뉴를 '1인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나고야에선 예로부터 찻값을 내면 토스트와 삶은 달걀 등의 요깃거리를 무료로 주는 '모닝' 문화가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엔 오랜 찻집에 더해 뉴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카페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 찻집은 나고야 중부국제공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나고야 시내의 '오아시스 21 i 센터' 와 '가나야마 관광 안내소'에서 획득한 비밀번호를 원하는 찻집에 방문해 제시하면 된다.
같은 기간 기타큐슈에서도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1인당 5000엔(약 5만원) 상당의 전자 쿠폰을 배포하고 있다. 쿠폰은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음식점이나 기념품점 등 기타큐슈시 내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 홍콩, 일레븐 스카이즈 올해 말, 홍콩 국제공항 옆에 200억 홍콩달러(약 2조8500억원)을 들인 새로운 홍콩 대규모 쇼핑문화 복합시설인 '일레븐 스카이즈'(11 Skies)가 들어선다.
현재 계획으로는 120여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들어가고 800개 이상의 매장, 홍콩 최대 규모의 실내 및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구역이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공항과 '홍콩~마카오~중국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 옆에 자리한 만큼 많은 여행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위스, 체르마트·리기
워낙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스위스엔 신상 기차와 체험 콘텐츠가 또 생긴다.
체르마트 지역의 명봉으로 꼽히는 고르너그라트를 오르는 빈티지 열차가 도입된다. 특별칸인 '노스탤시크'은 최대 22인까지 탑승할 수 있고 모든 좌석이 창문석으로 배치돼 현지 요리를 즐기며 마터호른 전망도 감상할 수 있다.
또 해당 특별칸엔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는데 여정 전반에 걸쳐 여행자들에게 놓치지 말아야 할 명풍경을 설명해 준다.
열차는 '리펠베르크'에 정차해 탑승객들은 '리펠하우스 1853 호텔'에서 와인을 곁들인 4코스 점심을 즐긴다. 고르너그라트 정상엔 마터호른을 배경으로 설치한 새로운 포토 스폿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열차는 올해 4월17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운행하며 총 6시간 소요되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리기'에선 1911년에 제작된 세상에서 제일 오래된 톱니바퀴 기차에서 즐기는 퐁뒤 파티가 올해부터 열린다.
◇ 캐나다, 가을의 서부
최근 캐나다 관광청은 올해 최고의 여행지로 '가을의 서부지역'을 추천했다.
사계절 중에서도 캐나다의 가을은 여행의 최적기로 손꼽힌다. 지역에 따라 빠르게는 8월 말부터 11월까지 가을이 이어진다.
캐나다관광청이 꼽은 서부지역은 대자연인 로키산맥과 캐나다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힌 캘거리,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에게 음악적 영감을 줬다고 알려진 호수 '레이크 루이스' 등이 있다.
올해 5월17일부터는 한국과 캐나다 서부를 잇는 웨스트젯의 '인천~캘거리' 직항 노선도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 지난 5일부터 캐나다 서부 국립공원 탐험기를 다룬 MBN 예능 버라이어티 '더 와일드'가 총 8부작에 걸쳐 방영되고 있다. 추성훈, 진구, 배정남이 서부 지역 가을의 아름다움과 대자연, 야생 탐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 미국, 캔자스시티·필라델피아
올해 말 필라델피아를 지금의 '예술 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한 캘더 가족 3대를 기리는 '캘더 가든 박물관'이 문을 연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탄생지이자 첫 세계유산 도시이다.
여행 안내책인 미쉐린 그린 가이드는 600개 이상의 조각품과 조각상, 4400개 이상의 야외 벽화로 유명한 필라델피아를 야외 박물관이라 극찬한 바 있다.
필라델피아의 또 다른 수식어는 '진정한 미식가의 천국'으로 뛰어난 요리 문화를 자랑한다. 치즈 스테이크, 호기스, 소프트 프레첼, 워터 아이스 등의 요리로 유명하다.
지난해 부상한 가장 핫한 커플로 인해 캔자스시티가 명실상부한 미국의 명소로 떠올랐다.
미국 팝의 여왕이자 컨트리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간의 관계가 많은 관광객들을 캔자스시티로 이끌었다.
캔자스시티는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예정이다. 8월에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트리플 크라운 스포츠'의 첫 번째 '피클콘' 대회가 열린다.
또 올해 새로 개관하는 'CPKC 스타디움'에서 미국 여자 축구 리그인 캔자스시티 커런트의 데뷔전이 열릴 예정이다. 1만1500석을 자랑하는 CPKC 스타디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여성 프로스포츠 팀 전용으로 지어진 곳이다.
가을에 캔자스시티를 찾는다면 60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비큐 대회인 '더 아메리칸 로얄'도 놓치지 말아야할 즐길 거리다.
◇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올해 잘츠캄머구트는 축제 분위기다. 황실의 온천 휴양지로 알려진 '바트 이슐'과 이를 둘러싼 '잘츠캄머구트' 지역이 함께 '2024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고 19세기 주요 작곡가로 손꼽히는 음악 거장 '안톤 브루크너'의 탄생 200 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바트 이슐은 푸르른 산자락이 둘러싸고 중심에는 '트라운강'이 흘러 산지의 시원한 날씨를 즐기는 '피서'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합스부르크 제국의 실질적인 마지막 황제인 프란츠-요제프 1세는 평생 86번의 여름 중 무려 83번을 바트 이슐에서 보낼 정도로 이 도시를 사랑했다.
황제 부처를 따른 피서의 유행은 귀족을 거쳐 재계의 거물들, 부르주아층까지 확산됐고 바트 이슐에는 오스트리아 상류 사회와 유럽 전역에서 찾아오는 휴양객을 맞이하기 위한 호텔, 커피하우스, 카지노, 산책로 등이 자리 잡았다.
수많은 예술가들 역시 바트 이슐에서 휴식하며 영감을 얻기 위해 별장을 지었고 아름다운 풍경 속 그림 같은 별장은 오늘날 바트 이슐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2024 유럽 문화 수도' 선정을 기념해 바트 이슐을 중심으로 한 잘츠캄머구트 일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7월 바트 이슐 시립 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제아우어 가문의 저택이었던 건물이 호텔 오스트리아로 그리고 현재는 호텔 외관은 남긴 채 바트 이슐과 주변 지역의 발자취를 담은 박물관으로 변모해왔다.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가 어린 엘리자벳을 보고 첫눈에 반한 역사적인 공간으로도 알려진 바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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