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내 영원한 ♥우상"…제니, 1인 기획사 설립→정규앨범 제작 발표 [레드카펫](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이효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해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니는 이효리에게 "너무 축하드려서 제가 가져왔다"며 편지와 함께 커다란 크기의 장미꽃 꽃다발을 건넸다. 이효리는 "첫 방송 축하드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영원한 우상인 언니를 이렇게 뵙고, 알게 돼서 누구보다 행복해요. 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 정말 많이 좋아해요"라고 적혀진 제니의 손편지를 직접 읽었다.
그러면서 "제니를 모시고 싶어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올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제니는 "너무 감사하게도 그런 일이 많지만 사실 처음에 '레드카펫' 섭외 전화가 왔을 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런 TV 방송도 처음이다. 정말 효리 언니를 보러 왔다.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자 "제니를 두 번 정도 본 적이 있는데, 한 번은 '블랙'이라는 노래 활동할 때 복도 지나가다가 봤다"고 말했다. 제니는 "저를 보시더니 제 볼을 만지고 가셨다. 기억하시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안 만질 수 없는 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군가 모르는 사람의 몸을 갑자기 만지는 것이 무례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제니는 "너무 심쿵당해서 잠도 못 잤다. 굳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효리는 "몇년이 흘러서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본 제니는 느낌이 달랐다. 제니만 보고 있었다. 스토커처럼. 그런데 너무 많이 성숙했고, 모두를 챙기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기저기서 제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들었냐"고 말하자 제니는 "몰래몰래 (방송을) 조금씩 봤다. 너무 부끄러워서, (이효리는) 내가 손을 내밀 수 없는, 저한테 너무 큰 사람이어서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정말 용기내서 오늘 언니와 친해지려고 나왔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제니와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20살에 데뷔, 제니가 21살에 데뷔했다. 또 내가 예전에 했던 광고들을 제니가 많이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니는 "맞다. 하나하나 내게는 꿈같았다. 언니를 보고 이런 생활을 꿈꿨는데, 언니가 닦아주신 길을 총총총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효리가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 있냐"는 질문을 하자 제니는 "낯가림이 심하다. 그런 걸 이겨내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낯가림이 있다. 낯 가리면 어떻냐. 너무 많은 낯을 만나지 않냐"며 너스레를 떠는 한편 "제니의 낯가림은 제니를 보호하는 보호기제가 아닌가 싶다"라며 제니를 다독였다.
제니는 1인 기획사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그룹 활동은 함께하는데, 개인 활동을 조금 더 자유롭게, 편안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제니가 다른 아티스트를 키울 수도 있냐"고 묻자 제니는 "꿈꿔본 적은 없는데, 그런 상상을 해보니 재밌더라. 그래도 일단 제니라는 아티스트를 잘 키워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2월에 안테나와 계약이 끝나니까 저 좀 잘 키워달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제니는 "전화달라"며 화답했다.
끝으로 제니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첫 솔로 정규앨범을 세상에 공개해보는 것이 꿈이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갈 수 있는 제니가 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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