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이어보다 나아?"→"장난해? 그는 어나더레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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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다비드 데 헤아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내가 맨유에 처음 왔을 때, 데 헤아는 내게 '내가 노이어보다 나아?'라고 물어봤다. 나는 '아니, 그렇지 않아. 그는 어나더레벨이야'라고 답했다. 데 헤아는 화를 냈다. 나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몇 차례 좋은 경기를 펼쳤고 다시 한 번 내게 질문했다. 하지만 내 대답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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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다비드 데 헤아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다. 1998년 뮌헨 유스로 입단한 이후, 2014-15시즌 팀을 떠나기까지 약 17년 동안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2002-0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03-04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팀의 중원을 든든하게 지탱했다. 뮌헨에서만 통산 500경기 68골 99어시스트를 올렸으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뮌헨 선수들과 각별한 사이를 구축한 슈바인슈타이거. 2015-1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에도 전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BBC 라디오 5 live'에 따르면,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 입성한 이후 데 헤아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장난과 진심이 섞인 반응이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내가 맨유에 처음 왔을 때, 데 헤아는 내게 '내가 노이어보다 나아?'라고 물어봤다. 나는 '아니, 그렇지 않아. 그는 어나더레벨이야'라고 답했다. 데 헤아는 화를 냈다. 나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몇 차례 좋은 경기를 펼쳤고 다시 한 번 내게 질문했다. 하지만 내 대답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많은 팬들이 공감할 말이다. 데 헤아는 물론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다.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와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유의 뒷문을 책임졌다. 커리어 말기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선방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맨유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에도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노이어는 말 그대로 '어나더레벨'이다. 골키퍼 역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위퍼 키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는 기본적인 선방 능력도 세계 최정상급이다. 37세로 어느덧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뮌헨의 No.1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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