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해변서 한국인 총격 사망‥"초유의 사건"
[뉴스투데이]
◀ 앵커 ▶
괌으로 여행을 떠난 50대 한국인 남성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대표적 관광지인 괌에서는 초유의 사건이라 교민 사회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에서 괌으로 패키지 관광을 떠난 50대 한국인 부부가 강도를 만난 건 그제 저녁입니다.
석양으로 유명한 괌 투몬 지역의 건비치 근처에서, 민속 공연을 관람한 부부는 숙소로 돌아가던 중 괴한을 만났습니다.
[스티븐 이그나시오/괌 경찰청 서장] "한국인 부부가 해변을 나와 걸어가고 있는데, (괴한이 탄) 차량이 뒤에서 접근해서‥"
괌 경찰에 따르면 강도는 두 사람을 협박하며 소지품을 요구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남성이 총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괌 경찰은 현상금 5만 달러, 우리돈 약 6천6백만 원을 걸고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대표적 관광지이자 휴양지인 괌에서 총기 피살 사건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관광객 살인 사건은 2013년 일본인 관광객 3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뒤 처음 벌어졌고, 특히 총으로 피살당한 사건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괌 당국이 전했습니다.
괌 정부와 수사 당국은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열어 한국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조속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루 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유족들과 특히 그의 아내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괌 정부는 "그간 괌은 안전한 관광지로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찾아왔던 곳"이라며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병원에 영사를 급파해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괌 정부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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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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