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주 연속 상승세 마침표...유가는 이틀 연속 올라

송경재 2024. 1. 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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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주간 단위로는 모두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서 노동시장이 예상 외로 탄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비관이 높아졌다. AFP연합

뉴욕증시 3대 지수가 5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2일 혼조세, 3일 하락, 4일 혼조세에 이어 5일 마침내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이때문에 주간 단위로는 10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국제유가는 홍해 항로 차질 지속과 중동지역 긴장 고조 전망 속에 이틀 내리 올랐다.

10주 만에 하락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비록 일제히 오르기는 했지만 이날도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신규고용이 21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17만명을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나스닥은 오전 0.5% 상승률을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급격히 좁혀졌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결국 다우는 전일비 25.77p(0.07%) 오른 3만7466.11, 나스닥은 13.77p(0.09%) 상승한 1만4524.07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56p(0.18%) 뛴 4697.24로 상승했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모두 저조했다.

뉴욕증시가 1일 신년연휴로 하루를 쉬고 4일만 문을 연 가운데 3대 지수는 9주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40% 넘게 폭등한 나스닥은 새해 첫 주 3.25%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은 1.52%, 다우는 0.59%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4% 돌파

금융시장에서는 예상보다 탄탄한 노동시장 지표 여파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전만 못하다.

3월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예상은 1주일전 88.5%에서 이날 67.4%로 낮아졌다.

올해 연준이 6차례 이상 금리를 내려 기준금리를 3.75~4.0% 밑으로 떨어뜨릴 것이란 예상도 84.4%에서 54.2%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완전히 끝장내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기대했던 것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 수익률은 모두 올랐다.

지표금리인 10년만기 수익률은 0.059%p 뛴 4.05%, 연준 금리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05%p 오른 4.387%를 기록했다.

테슬라, 6일 연속 하락

빅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2일과 4일 추천의견 하향조정 여파로 하락 흐름을 지속한 애플은 이날 반독점소송 악재가 터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법무부가 이르면 올해 애플을 반독점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 여파로 0.73달러(0.40%) 내린 181.18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내리 하락하며 주가가 6.84% 급락했다.

테슬라는 엿새 내리 하락했다. 올들어 초반 상승, 후반 하락 흐름이 반복됐다.

이날은 0.44달러(0.18%) 밀린 237.4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0.9%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밀렸다. 지난 6거래일 낙폭은 10%가 넘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9달러(0.05%) 밀린 367.7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고, 알파벳은 0.66달러(0.48%) 내린 135.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모두 올랐다.

아마존은 0.67달러(0.46%) 오른 145.24달러, 메타는 4.83달러(1.39%) 상승한 351.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S&P500 상승률 1위 종목인 엔비디아는 올해 추가 상승을 낙관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10.99달러(2.29%) 급등한 490.97달러로 올라섰다.

올들어 2일과 3일 이틀 동안 4.1%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4일과 5일 내리 오르면서 3.2% 올라 낙폭을 상당분 만회했다.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국제유가는 이틀을 내리 올랐다.

중동 지역 불안, 홍해 항로 차질 속에서도 하락하던 유가가 4일부터 상승세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1주일에 걸친 중동 순방을 시작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17달러(1.5%) 상승한 78.76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62달러(2.2%) 뛴 73.81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와 WTI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2.2%, WTI는 3.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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