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1% 상승…새해 첫주 3.3% 하락, 10주 연승 실패[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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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강력한 고용지표에 새해 첫 주 동안 성적은 부진했다.
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8.56포인트(0.18%) 상승한 4697.24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0월 말 이후, 나스닥 지수는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다음 주 어닝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융 지수는 0.5% 상승하며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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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하며 반등했지만 강력한 고용지표에 새해 첫 주 동안 성적은 부진했다.
◇ 3대 지수 9주 랠리 중단…나스닥 새해 첫주 3.3% 하락
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8.56포인트(0.18%) 상승한 4697.2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77포인트(0.09%) 오른 1만4524.0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77포인트(0.07%) 상승한 3만7466.11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9주 연속 랠리가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3.3% 급락하고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1.5%와 0.6%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0월 말 이후, 나스닥 지수는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최근 거시경제 데이터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제시하며 장중 증시는 요동쳤다.
장 초반에는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가 빠르게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지표가 경기 약세를 나타내면서 빠른 양적완화에 대한 베팅을 부추겨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증시는 반등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서 2024년 첫번째 주간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될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면서 신중한 모습이 역력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빠르고 급격한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지난해 마지막 주 급격한 랠리를 촉발한 만큼 금리인하 전망이 약해지면 차익실현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 신규고용 호조에 금리인하 기대 후퇴
현재로서는 지난해 말 과매수된 시장에 대한 건전한 조정이라고 BNP파리바의 미국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 그렉 부틀은 로이터에 말했다.
부틀은 "거시적인 데이터 측면에서 볼 때, 우리가 보고 있는 데이터에는 모두에게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틀은 이번 주에 발표된 데이터로 인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ISM 조사에 따르면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지수는 52.7에서 50.6으로 하락했다. 로이터 예상치 52.6를 밑돌았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고용은 예상보다 많은 21만6000개를 기록했고 임금도 견조하게 인상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3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이상 인하될 확률을 66.4%로 보고 있다.
금리 기대감을 반영하는 벤치마크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4.05%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다음주 어닝 앞두고 금융·은행 강세
다음 주 어닝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융 지수는 0.5% 상승하며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역 대형 은행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자이온부터 시티즌, 코메리카까지 2.6%에서 3.3% 사이로 상승했다. S&P 은행 지수는 1.3%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약사 어플라이드 테라퓨틱스는 심장병 치료제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후 40.6% 폭락했다.
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증권사 제프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후 1.7% 하락했다.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 펠로톤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후 9.6%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112억 주로 지난 20거래일 평균 거래량인 123억 주에 비해 크게 줄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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