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친하게 지내요” KBL 신예 박무빈과 B.리그 MVP 카와무라의 특별한 인연

조영두 2024. 1. 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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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신예 박무빈(22, 184.4cm)이 B.리그 MVP 카와무라 유키(22, 172cm)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 때 몇몇 일본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현재 연락을 주고받는 건 카와무라가 유일하다. 솔직히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일본 최고의 가드가 아닌가. 한국에서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길래 보내주기도 했다. 내가 일본에 가거나 카와무라가 한국에 오면 꼭 연락한다. 지난번에 한번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만났다." 박무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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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신예 박무빈(22, 184.4cm)이 B.리그 MVP 카와무라 유키(22, 172cm)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현재 일본 B.리그 최고의 스타는 카와무라다. 신장이 172cm에 불과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정확한 외곽슛이 장점이다.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적인 득점력도 지니고 있다. 또한 시야가 넓어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능하다. 지난 시즌 평균 19.5점 3.4리바운드 8.5어시스트로 활약, MVP, 신인상, MIP, 베스트5, 어시스트상까지 독식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오프시즌 2023 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카와무라는 올 시즌에도 B.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정규리그 26경기에서 평균 29분 11초를 뛰며 23.2점 2.8리바운드 6.5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 득점과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6일 도야마 그라우지스와의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인 42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신인 박무빈은 카와무라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들은 2018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적으로 만났다. 당시 한국은 박무빈과 함께 양준석(LG), 문정현(KT), 차민석(삼성)이 주축 멤버였다. 일본과 조별 예선에서 만나 73-76으로 패했지만 5-6위 결정전에서 75-63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박무빈은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카와무라는 일본 가드답게 빠르고 재간이 있었다. 사실 그 때만 해도 팀의 에이스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작은 신장에 본인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스킬이 훨씬 좋아진 것 같다. 동갑이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카와무라와의 맞대결을 회상했다.

2018 FIBA U16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친해진 박무빈과 카와무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박무빈은 국내에서 카와무라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링크를 보내주는 등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 때 몇몇 일본 친구들과 친해졌는데 현재 연락을 주고받는 건 카와무라가 유일하다. 솔직히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일본 최고의 가드가 아닌가. 한국에서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길래 보내주기도 했다. 내가 일본에 가거나 카와무라가 한국에 오면 꼭 연락한다. 지난번에 한번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 만났다.” 박무빈의 말이다.

박무빈은 KBL의 신예다. 개막 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해 뒤늦게 데뷔 경기를 치렀지만 단숨에 현대모비스의 주전 가드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10경기 평균 28분 5초 출전 11.2점 3.5리바운드 5.1어시스트. 앞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번 카와무라와 매치업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박무빈은 “요즘 한국이 일본에 밀린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 카와무라가 잘 되는 걸 보며 기뻤지만 한국선수로서 한편으로 씁쓸했다. 월드컵을 뛰는 걸 보니 부럽더라. 나도 저렇게 노력해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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