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마케팅 힘주는 지프…판매량 반전 가능할까

신형 랭글러 출시 이어 미스터카멜과 아트 콜라보
전국 전시장서 시승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실시
지프, 지난해 판매량 37%↓…랭글러 반등 절실해

[서울=뉴시스] 지프 랭글러 (사진=지프) 202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프가 주력 모델인 랭글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프가 신형 랭글러를 통해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프는 최근 더 뉴 랭글러 2024(랭글러)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6년 만의 부분 변경을 거친 랭글러는 지프 브랜드를 상징하는 차로 오프로드 마니아에게 사랑받는 모델이다.

랭글러는 1986년부터 쌓아온 오프로드 감성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랭글러와 미스터카멜 (사진=지프) 202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프는 랭글러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프는 신형 랭글러 출시를 기념해 5일부터 7일까지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이자 카멜커피 대표 ‘미스터카멜’(박강현)과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지프는 ‘Famous for Freedom(페이머스 포 프리덤)’ 테마에 맞춰 미스터카멜과 진행한 ‘더 뉴 랭글러 X 미스터카멜 에디션’을 청담과 강서, 일산 등 일부 지프 공식 전시장에 특별 전시한다.

지프 관계자는 "미스터카멜은 현재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카멜커피의 CEO이자 다양한 브랜드와 독특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탄생시킨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프 타깃층의 관심사와 겹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다방면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전국 22개의 지프 공식 전시장에서 더 뉴 랭글러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세일즈 컨설턴트의 자세한 제품 설명을 들으며 직접 신차를 시승하고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6일 하루 동안에는 각 전시장에서 지프만의 감성을 더할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만의 가죽 굿즈 만들기로 키링, 팔찌, 카드지갑, 러기지택 중 하나를 선택해 지프의 세븐-슬롯 그릴이나 이니셜을 새겨 간직할 수 있다.

업계에선 지프 내부의 위기감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지프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4512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이 회사는 1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프로서는 신형 랭글러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프 판매의 약 32%를 랭글러가 맡았다.

[서울=뉴시스] 랭글러 X 미스터카멜 아트 콜라보 디자인 원화(사진=지프) 202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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