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이돌 각축전…1월 컴백·데뷔 쏟아진다
대형 기획사 그룹 데뷔 이목 집중
아이돌 출신 솔로 가수들도 합세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연말 각종 시상식과 행사로 주춤했던 가요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해를 여는 1월부터 기다렸다는 듯 컴백 팀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보이그룹의 강세가 돋보인다. 대형 기획사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그룹의 데뷔도 관전 포인트다.
◇ 걸그룹이 승기 잡은 가요계? 보이그룹 약진 만만치 않네
4세대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 2022년, 가요계는 온통 걸그룹이었다. 에스파부터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로 이어지는 계보는 음원 차트에서 확연했다. 지난해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대형 신인들이 등장하면서 다시 보이그룹에 대한 관심이 넘어오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부터 밀리언셀러로 직행할 정도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월 컴백 팀의 지분은 보이그룹에 쏠려 있다. 상승세를 탄 라이즈는 지난 5일 신곡 '러브 원원나인(Love 119)'으로 초고속 컴백했다. 밴드 '이지(izi)'가 2005년 발표한 히트곡 '응급실'을 샘플링한 팝 댄스곡이다. 발매 당일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8일에는 B1A4와 SF9이 자작곡이 든 앨범으로 컴백한다. 9일에는 에잇턴, 11일 트렌드지·BXB, 22일 에이비식스(AB6IX)·이븐, 24일 CIX 등이 있다.
걸그룹 컴백 라인업은 강팀이 많다. 있지(ITZY)는 8일 미니 8집 '본 투 비(BORN TO BE)'를 공개한다. 두 번째 월드투어를 앞두고 발표하는 앨범이다. 멤버 리아가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해 4인 체제로 활동한다. 15일에는 엔믹스가 배턴을 이어받아 미니 2집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Fe3O4: BREAK)'를 발매한다. 16일에는 씨스타 효린, 보라가 뭉친 유닛 씨스타19가 11년 만에 컴백한다. 히트곡 '마 보이(MA BOY)'의 업그레이드 버전 '노 모어(마보이)'(NO MORE(MA BOY))를 선보인다. 19일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화를 쓴 하이키가 감성적인 보컬의 신곡을 공개한다.
◇ 데뷔 전부터 뜨겁다…준비된 대형 신인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보이그룹 투어스(TWS)를 론칭한다. 22일 발표하는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밝고 청량한 팀 정체성에서 확장한 독자적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내세운다. 세븐틴이 최근까지 초동 5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K팝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에 동생 그룹에 대한 관심도 높다.
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는 26일 정식 데뷔한다. 이들은 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의 프로젝트 'A2K'를 통해 탄생했다.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기반을 뒀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팬들과 세상에 비춰가 빛을 비추겠다'는 의미를 담아 그룹명을 직접 지었다. 데뷔 싱글 '걸스 오브 더 이어(Girls of the Year)'에는 올해를 대표하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비춰의 당찬 포부가 담겼다.
보이그룹 올아워즈(ALL(H)OURS)는 '스트레이키즈 사촌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10일 데뷔한다. JYP 창업 멤버이자 부사장을 지낸 조해성 대표가 이든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론칭하는 그룹이다. JYP 수장 박진영도 올아워즈를 눈여겨보며 '조카'라고 칭한다는 전언이다.
◇ 솔로 컴백 러시…홀로서기도 잘하는 아이돌
아이돌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이 흔해지면서 솔로 활동도 많아졌다.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은 17년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에 둥지를 틀었다. 9일 안테나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 '리스타트(Restart)'로 새로운 시작을 한다. 안테나 소속 유희열, 서동환 등이 작가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보이그룹 펜타곤 후이는 16일 미니 1집 '후 이즈 미 :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로 솔로 데뷔를 치른다. 지난해 펜타곤 멤버 중 과반수가 전속계약 만료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만큼 전곡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워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여기에 3일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 4일 정세운·노민우에 이어 6일 샤이니 민호, 8일 하현상, 15일 최예나 등이 줄이어 컴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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