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REVIEW] '포로의 경이로운 원더골' 토트넘, 손흥민 없이 첫 승리…번리 꺾고 32강 진출

이민재 기자 2024. 1. 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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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로 포로가 결승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번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뜨겁다. 지난 5경기 동안 4승 1패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가장 큰 고민은 손흥민의 부재였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한국 대표팀으로 떠났다. 그는 약 한 달가량 소속팀을 떠나게 됐다.

주장이나 팀의 핵심적인 공격수의 빈틈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이었다. 이날 쿨루세브스키와 존슨, 히샬리송이 전방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활동량을 선보였다. 최근에 좋았던 분위기를 유지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번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경기 동안 단 1승 1무 4패에 그치고 있다. 이날 원정에 나선 번리는 경기 막판까지 잘 싸우다가 득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나서고, 우도기,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 벤탄쿠르, 스킵, 존슨, 로 셀소, 쿨루세프스키,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번리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무리치 골키퍼와 함께 테일러, 델크루와, 오셰이, 비치뉴, 오도베르, 쿨렌, 램지, 자로우리, 암도우니, 포스터가 출전했다.

▲ 전반전까지 두 팀의 경기는 팽팽했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9분 히샬리송의 완벽한 움직임을 통해 왼쪽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이했으나 왼발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1분 뒤에는 존슨이 왼쪽 박스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주특기인 감아차기처럼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번리도 추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2대1로 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박스 안에 진입한 암두니가 박스 안에서 공을 살짝 흘렸고, 그 순간 수비와 비카리오 골키퍼 압박에 그대로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전까지 두 팀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 토트넘이 67%로 더 우위를 점했다. 슈팅은 7-4, 유효슈팅은 3-1로 앞섰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 토트넘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주도하며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시원하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로셀소 대신 브리안 힐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역습과정에서 빠르게 왼쪽에서 우도기의 올라온 크로스를 존슨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러한 공격적인 움직임이 결국 골로 이어졌다. 후반 32분 어마어마한 포로의 중거리슛이 나왔다. 역습 과정에서 쿨루세프스키와 히샬리송의 공격이 실패했다. 이후 골키퍼가 공을 잡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는데, 포로가 이를 끊고 박스 밖에서 기가 막힌 원더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번리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그러나 토트넘 압박에 시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선수를 교체하면서 강한 압박을 유지했다.

후반 40분에는 번리가 아닌 토트넘에 완벽한 기회가 왔다.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라이언 세세뇽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이했다. 수비수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번리는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역습 상황에서 컷백을 통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이후 코너킥을 이어 갔다. 그러나 골키퍼의 헤더 이후 슈팅이 골망을 빗나가고 말았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분위기를 주도했다. 번리가 추격에 나섰지만 이를 모두 뿌리치면서 기세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 없이 첫 경기를 따내면서 토트넘이 FA컵 32강에 올랐다.

▲ 토트넘이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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