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환상 중거리 결승골’ 토트넘, 캡틴 손흥민 부재 속 홈에서 번리에 1-0 진땀승···FA컵 32강 진출

페드로 포로. Getty Images

페드로 포로. Getty Images

토트넘 홋스퍼가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번리를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번리에 1-0 승리를 거뒀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데이비스-로얄-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벤탕쿠르-스킵, 2선에는 존슨-로 셀소-쿨루셉스키가 나섰고 최전방 원 톱에는 히샬리송이 출격했다.

원정팀 번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무리치가 골문을 지켰고 테일러-델크루아-오셔-비치뉴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오도베르-컬렌-램지-자루리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 톱에는 암두니-포스터가 출격했다.

히샬리송. Getty Images

브레넌 존슨. Getty Images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 Images

전반 10분 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히샬리송이 스킵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곧바로 이어진 기회에서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리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번리의 빌드업 미스를 가로챈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27분 번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자루리가 공을 띄워서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했다. 암두니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가며 일대일 찬스를 잡았고 돌아서면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0분 토트넘이 역습 기회를 맞았다. 로 셀소가 상대 압박을 이겨내며 오른쪽으로 연결했고 측면에서 로얄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다. 히샬리송을 지나쳐 존슨에게로 향했으나 존슨이 발에 맞추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지오반니 로 셀소. Getty Images

페드로 포로. Getty Images

페드로 포로. Getty Images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포로가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존슨이 기다리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그대로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존슨이 다시 한번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을 무리치 골키퍼가 쳐내면서 경기의 균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34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번리가 역습을 전개하려 했으나 포로가 끊어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41분 토트넘이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번리의 패스 미스가 다시 한번 나오면서 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잡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세뇽에게 연결됐다. 세세뇽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하게 나가면서 무리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이 포로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번리를 꺾고 FA컵 32강에 안착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