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 인기에 건설사들 주방 특화설계 눈길

김성훈 기자 2024. 1. 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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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홈쿡' 인기에 아파트 주방 특화설계가 늘고 있다.

가족과 손님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면서 주방의 규모도 커지고, 일부 건설사는 주방에 외부 조망 설계를 도입하는 등 고급화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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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84㎡A 타입 주방 모습. 대우건설 제공

이른바 ‘홈쿡’ 인기에 아파트 주방 특화설계가 늘고 있다. 가족과 손님이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뀌면서 주방의 규모도 커지고, 일부 건설사는 주방에 외부 조망 설계를 도입하는 등 고급화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주방 특화설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음식 레시피가 대거 공개되고, SNS 등에 ‘홈파티’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된 것도 주방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주방이 요리를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꾸며지고, 수고를 덜 수 있는 기술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며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 여가 시간의 증대 등으로 건설사들도 자연스럽게 주방 평면을 특화하는 쪽으로 분양 전략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현대건설은 최근 버튼 하나로 공간을 탈바꿈시키는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선보였다. 리모컨으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벽에 매립돼 있는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재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충남 논산에 들어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총 433가구)’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 보는 대면형 주방, 타입에 따라서는 조망형 다이닝 설계(옵션)까지 선보인다. 주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탁 트인 창을 통해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창도 유리 난간으로 설계해 시야 방해가 없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1500가구)’ 전용면적 99㎡ 타입은 주방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해 사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84㎡B 타입은 주방이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꺾여 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다이닝 공간이 있어 대형 식탁을 놓을수 있다. 74㎡A는 주방 팬트리를 강화했다.

경기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472가구)’은 타입별로 독립형 아일랜드 주방, ‘ㄷ’자 주방, 널찍한 창으로 개방감을 높인 럭셔리 다이닝 등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짓는 ‘매교역 팰루시드(총 2178가구)’ 84㎡A 타입에도 널찍한 주방과 와이드 다이닝 공간이 마련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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