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루키 시즌 "3승·11홀드·평균자책점 3.83"… 美 야구통계사이트 예상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올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이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72개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지난해 고우석의 한국시리즈 경기 모습. /사진= 뉴스1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이 빅리그에 연착륙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이 2024시즌 62경기에 나가 62이닝을 소화,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72개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팬그래프닷컴은 "피안타율 0.22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0.4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이 필승조에서 순조롭게 첫 시즌을 마칠 것으로 전망을 했다. 9이닝당 탈삼진 10.41개를 잡아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우석의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우석은 프로 3년 차인 지난 2019년부터 KBO리그 LG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지난해 LG의 통합우승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2년에 2026시즌 연장 옵션이 포함됐고 최대 940만달러(약 123억원)를 받을 수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을 마무리 투수로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고우석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236세이브를 거둔 마쓰이 유키 등과 마무리 투수 자리를 경쟁할 수도 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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