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한 애플…최대 협력사 폭스콘 4분기 매출 5.4%↓

김나인 2024. 1. 6. 0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확실한 사용자 층을 확보한 애플이 계속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의 4분기 매출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스콘, 작년 12월 매출 27% 감소
中수요 둔화되고 특허분쟁 악재까지
로이터 연합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확실한 사용자 층을 확보한 애플이 계속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와치 특허분쟁으로 판매에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빅테크 간 AI(인공지능) 경쟁에서 격차가 벌어지며 뒤처진 가운데 중국발 수요둔화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 폭스콘의 4분기 매출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5일 발표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5억 달러(78조3615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

작년 12월 한 달간 매출은 148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분의 1이 넘는 27%이나 줄어들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 부문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수요 둔화로 판매가 부진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발표되는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어둡게 점쳐진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작년 4분기 매출도 줄어들게 되면 애플은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이어가는 것이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 수요 둔화와 애플워치 특허 분쟁 등으로 쉽사리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투자은행 바클리(Barclays)는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4일에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애널리스트 하쉬 쿠마르는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재고를 우려하고 있고, 판매량 증가율도 정점으로 느끼고 있다"며 중국 내 거시적 환경 악화도 휴대전화 부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5%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간격이 계속 좁혀지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