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된 고우석 “마감시한 7분 남기고 계약..제안만으로도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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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메이저리거가 돼 귀국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통합우승을 이룬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12월 초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고우석은 마감시한 하루 전 샌디에이고와 극적인 계약 합의를 이루며 급히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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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고우석이 메이저리거가 돼 귀국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한 고우석은 1월 6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통합우승을 이룬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4일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포스팅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한 고우석은 "급하게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 아직 얼떨떨하긴 한데 이렇게 이 자리에 서니 또 실감이 난다. 기분좋다"고 웃었다.
12월 초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던 고우석은 마감시한 하루 전 샌디에이고와 극적인 계약 합의를 이루며 급히 출국했다. 출국 후 메디컬테스트를 비롯해 급박한 일정이 진행됐다. 고우석은 "(미국에)도착해서 쉬는 시간 없이 일이 많이 일어났다"며 "사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마감시한)7분을 앞두고 계약이 딱 성사됐다. 하고나니 엄청 기쁠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안도감에 한숨이 나왔던 것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안정을 줬다. 고우석은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지금껏 준비한대로 LG에 가서 다시 야구를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는 에이전시가 더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2년 450만 달러가 보장되고 3년차 시즌에 상호동의 옵션이 실행되면 3년 700만 달러까지 상승하지만 일단은 소규모 계약이다. 고우석은 "그냥 제안이 들어온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며 "일단 집에서 좀 쉬고 다음주부터 하던대로 다시 운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고우석)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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