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4시간 홀로 망망대해' 떠돈 뉴질랜드 남성, '이것' 덕분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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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소식에 현지 경찰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구조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난 속에도 A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세 어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며 "이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의심할 여지없이 A 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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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24시간 가까이 표류한 뉴질랜드 남성이 손목시계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극적인 소식에 현지 경찰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구조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혼자 보트를 타고 낚시에 나선 뉴질랜드 남성 A 씨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쪽으로 약 55km 떨어진 바다에서 청새치를 낚다가 갑자기 보트가 전복되면서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보트로 헤엄쳐 돌아가려고 했지만 애꿎게도 보트는 떠내려가고 말았고, 인근 육지로 돌아가려 헤엄을 쳤지만 강한 조류에 휩쓸려 육지에서 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A 씨는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고립된 채 악몽 같은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A 씨는 "(바다에 표류할 당시) 상어 한 마리가 내 냄새를 맡으러 왔다가 떠나갔다"며 공포스러웠던 기억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바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인 지 약 24시간.
A 씨는 뜻밖에도 배 한 척을 발견해 필사적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 유리에 햇빛을 반사시켜서 어부의 주의를 끄는 기지를 발휘한 것.
당시 낚싯배에 타 있던 타일러, 마이크, 제임스 등 어부 3명은 바닷물에 비친 빛을 이상하게 여기고 주위를 살펴보다 SOS 신호를 보내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를 향해 배를 몰고 간 어부들은 A 씨를 발견하자마자 "만나서 반갑다"라는 인사와 함께 그를 구조했습니다.
또 탈진한 A 씨에게 물과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게 하고 곧장 육지로 돌아갔습니다.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을 보인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난 속에도 A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세 어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며 "이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의심할 여지없이 A 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또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어부들과 긴급 구조대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mapbox 캡처)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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