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24시간 홀로 망망대해' 떠돈 뉴질랜드 남성, '이것' 덕분에 살았다

김성화 에디터 2024. 1. 6.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적인 소식에 현지 경찰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구조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난 속에도 A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세 어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며 "이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의심할 여지없이 A 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홀로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24시간 가까이 표류한 뉴질랜드 남성이 손목시계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극적인 소식에 현지 경찰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구조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혼자 보트를 타고 낚시에 나선 뉴질랜드 남성 A 씨는 뉴질랜드 북섬에서 동쪽으로 약 55km 떨어진 바다에서 청새치를 낚다가 갑자기 보트가 전복되면서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보트로 헤엄쳐 돌아가려고 했지만 애꿎게도 보트는 떠내려가고 말았고, 인근 육지로 돌아가려 헤엄을 쳤지만 강한 조류에 휩쓸려 육지에서 더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A 씨는 바다 한가운데에 홀로 고립된 채 악몽 같은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A 씨는 "(바다에 표류할 당시) 상어 한 마리가 내 냄새를 맡으러 왔다가 떠나갔다"며 공포스러웠던 기억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바다에서 홀로 사투를 벌인 지 약 24시간.

A 씨는 뜻밖에도 배 한 척을 발견해 필사적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 유리에 햇빛을 반사시켜서 어부의 주의를 끄는 기지를 발휘한 것.

당시 낚싯배에 타 있던 타일러, 마이크, 제임스 등 어부 3명은 바닷물에 비친 빛을 이상하게 여기고 주위를 살펴보다 SOS 신호를 보내는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를 향해 배를 몰고 간 어부들은 A 씨를 발견하자마자 "만나서 반갑다"라는 인사와 함께 그를 구조했습니다.

또 탈진한 A 씨에게 물과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게 하고 곧장 육지로 돌아갔습니다.

뉴질랜드 황마가타 해안에서 구조된 A 씨.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을 보인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난 속에도 A 씨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세 어부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며 "이들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의심할 여지없이 A 씨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또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어부들과 긴급 구조대에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mapbox 캡처)

김성화 에디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