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네소타주 '인종차별' 논란에 깃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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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던 미국 미네소타주의 공식 인장과 깃발의 디자인이 수정된다.
5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의 새로운 '인장'과 '주 깃발'이 미네소타주 건립 기념일인 5월11일부터 공식 도입될 예정이다.
미네소타주의 기존 깃발은 '공식 인장'을 사용했다.
새 깃발은 미네소타주 루베른에 사는 앤드류 프레커(24)가 낸 디자인을 채택해 수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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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받들어 수정했지만 여전한 '민족주의' 주장
[서울=뉴시스]정혜승 인턴 기자 = 인종차별 논란을 겪었던 미국 미네소타주의 공식 인장과 깃발의 디자인이 수정된다.
5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의 새로운 ‘인장’과 ‘주 깃발’이 미네소타주 건립 기념일인 5월11일부터 공식 도입될 예정이다.
미네소타주의 기존 깃발은 ‘공식 인장’을 사용했다. 새 인장과 깃발은 각각 다르게 수정됐다.
새 깃발은 미네소타주 루베른에 사는 앤드류 프레커(24)가 낸 디자인을 채택해 수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2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네소타주 상징 재디자인 위원회(SERC)’에 도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토 최북단에 위치한 미네소타주는 ‘북극성주’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이에 걸맞게 새로운 깃발의 왼쪽은 짙은 푸른색 바탕에 북극성이 새겨져 있고 오른쪽은 연한 하늘색으로 채워졌다.
하늘색 영역은 ‘1만개의 호수가 있는 땅’인 미네소타의 물 혹은 미시시피강을 상징한다.
기존 인장도 전면 수정됐다. 인장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장하는 비판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뀌기 전 인장은 밭을 가는 백인 이주민과 말을 탄 원주민이 서로 바라보는 그림이다. 또 프랑스어로 ‘북극성(L'etoile du nord)’이 새겨져 있다.
그림은 ‘버들’과 ‘물새’ 이미지로 대체됐으며 문구는‘엠니소타미코체(Mni Sóta Makoce)’ 바뀌었다.
‘엠니소타미코체’는 ‘미네소타’의 어원으로 다코다족의 말로 ‘물과 하늘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새 인장과 깃발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다. 여전히 다민족·다인종으로 구성된 미네소타를 보여주지 않고 '다코다족'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론 위트니벨 오지브와족(북미 원주민 부족) 커뮤니티 회원은 “다코타족의 문구를 채택하는 것은 다른 민족보다 다코타족을 우대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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