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의 링' 우뚝 선 국민 영양제…국내 스포츠 마케팅 효시 [약전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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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의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은 1963년 출시 이후 60년 넘은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수의약품이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국내 의약품의 역사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달리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등 분야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일동제약은 1980년대, 90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브랜드 확장으로 경쟁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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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넘게 '아로나민' 판매…맞춤형 제품 다변화 이어져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일동제약의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은 1963년 출시 이후 60년 넘은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수의약품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스포츠 마케팅을 선보인 기념비적 제품으로 유명하다.
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국내 의약품의 역사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달리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등 분야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과 생활상이 열악했던 지난 1960년대 국민 건강과 활력 증진이라는 염원을 담아 영양제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등을 개선하는 비타민B군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을 구상했다.
당시 연구진들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와 조직 이행이 잘 되고, 지속 시간이 더 긴 활성형 비타민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결국 1963년 독자 기술로 활성 비타민 B1 자체 합성에 성공해 국내 첫 '푸르설티아민' 종합영양제 '아로나민정'을 선보인다.
푸르설티아민은 뇌세포막 통과가 가능해 신체 조직과 근육 등은 물론 뇌에도 공급되는 고기능성 활성 비타민B이다. 일동제약의 독자 기술을 통해 자체 생산하는 푸르설티아민 원료는 활성 비타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도 수출된다.
품질 이외에 아로나민이 60여년간 판매를 지속할 수 있었던 다른 비결은 바로 마케팅이다. 지금껏 판매된 아로나민의 양만 100억정. 1.5㎝ 아로나민 알약을 한 줄로 길게 늘어뜨린다고 가정하면 지구 둘레를 네 바퀴 가까이 돌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일동제약은 1964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복싱을 마케팅에 활용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챔피언인 김기수 선수를 후원함과 동시에 '체력은 국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홍보 전략은 국내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다.
또 1971년부터 5년간은 '의지의 한국인'을 모티브로 한 캠페인 광고를 지속 제작해 대중의 삶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 캠페인은 고열작업자를 시작으로 파일럿, 프로그래머, 건축기사, 엔지니어, 지휘자, 기관사, 등대장, 도예가, 포경선 포장 등을 모델로 했다.
육체와 정신노동이 집중되는 직업군의 실제 종사자를 모델로 등장시켜 공감을 이끌어내는 한편 대중들에게 '하면 된다'라는 신념과 자기 직업에 대한 긍지를 심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의 캠페인 광고이기도 한 이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는 파격적인 형식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우리나라 광고 최초로 국제광고페스티벌에서 입상하며, 한국 광고사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이후 일동제약은 1980년대, 90대,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제품 개선과 브랜드 확장으로 경쟁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구성을 통해 수요자의 상태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아로나민은 △활성비타민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 골드 △활성비타민 3종 등 비타민B군 8종이 포함돼 있는 아로나민 골드 프리미엄 △고함량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보강된 아로나민 씨플러스 등 총 7종에 달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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