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KIA 우완 외인 듀오 계약 발표, 조금 더 미뤄졌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 매듭 못 지어”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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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외국인 투수 계약 발표가 조금 더 미뤄졌다.

KIA 관계자는 1월 5일 "예상보다 외국인 투수들의 메디컬 테스트 절차가 더 늦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MRI 등 의료 데이터가 넘어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이번 주말까지도 마무리가 힘들 듯싶다. 어차피 늦은 시점이라 완벽하게 매듭을 짓고 발표하는 게 낫다. 다음 주 안으로는 계약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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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외국인 투수 계약 발표가 조금 더 미뤄졌다. 여전히 메디컬 테스트 과정이 전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게 KIA 구단의 말이다. KIA는 최소한 1월 둘째 주 안으로는 외국인 투수 듀오 계약을 발표하고자 한다.

KIA는 새해 들어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KIA는 내부 FA인 김선빈을 잡은 뒤 베테랑 최형우까지 비FA 다년계약으로 동행을 이어갔다.

먼저 KIA는 1월 4일 김선빈과 3년 계약금 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김선빈은 4년 전 4년 40억 원 규모의 첫 FA 계약에 이어 또다시 KIA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타이거즈 원클럽맨’의 길을 걷게 됐다.

심재학 단장.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다음 날인 1월 5일 곧바로 최형우와 비FA 다년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1+1년에 연봉 20억 원 옵션 2억 원 등 총 22억 원 조건이다. 2025년도 계약은 2024년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최형우는 2017시즌을 앞두고 KIA로 이적해 KBO리그 FA 최초 100억 시대(4년 총액 100억 원)를 열었다. 그로부터 4년 뒤 최형우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47억 원으로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2021시즌(타율 0.233/ 87안타/ 12홈런/ 55타점)과 2022시즌(타율 0.264/ 120안타/ 14홈런/ 71타점) 눈에 이상 증세가 생겨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최형우는 2023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2023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30안타/ 17홈런/ 81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487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과제였던 김선빈과 최형우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제 KIA는 외국인 투수 듀오 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KIA는 올겨울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교체를 기본 기조로 외국인 선수 시장을 물색했다. 12월 첫째 주 열렸던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끝난 뒤 구체적인 후보군을 정해 계약 제안을 넣었다.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던 토마스 파노니와 재계약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KIA는 토종 선발진이 좌완 3명(양현종·이의리·윤영철)임을 고려해 외국인 투수 듀오를 모두 우완 자원으로 물색했다. 그리고 연말 들어 우완 투수 두 명과 계약이 근접했다. 하지만, 연말과 새해 긴 휴가를 보내는 미국 현지 사정상 메디컬 테스트 절차가 계속 미뤄졌다. 게다가 1월 첫째 주 안으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일괄 발표하는 그림마저 무산된 분위기다.

KIA 관계자는 1월 5일 “예상보다 외국인 투수들의 메디컬 테스트 절차가 더 늦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MRI 등 의료 데이터가 넘어오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이번 주말까지도 마무리가 힘들 듯싶다. 어차피 늦은 시점이라 완벽하게 매듭을 짓고 발표하는 게 낫다. 다음 주 안으로는 계약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수는 올겨울 KIA 구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과제다. 일각에서 나오는 몇몇 후보군의 예상을 벗어난 깜짝 카드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과연 다음 주 공개될 KIA 우완 원투 펀치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2023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마리오 산체스. 사진=김영구 기자
KIA 김종국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심재학 단장. 사진=김영구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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