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2024 ‘슈퍼 선거의 해’ 미국·대만·인도 등 전 세계 약동···일본 7.6 강진, ‘불의 고리’ 확장 중?
6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39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장), 이인철 소장(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이재환 기자(KBS 국제부장) 출연해 글로벌 이슈를 우리 시각으로 전한다.
2024년은 ‘슈퍼선거의 해’로 전 세계 약 50개의 국가와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2024년 새해 초, 1월 13일 타이완에서는 총통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세계 1위 반도체 생산 기업 TSMC로 인해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한 타이완은 미국 반도체 생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1월 치러질 타이완 총통선거는 미·중 대리전 양상을 보인다. 친미 성향인 현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가 예비조사에서 근소한 지지율 차이로 박빙의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지지율 3위의 중도성향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도 변수로 주목되는 가운데, 어느 당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타이완의 정치·경제뿐만 아니라 미·중 전략경쟁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은 오는 23일, ’대선 풍향계‘라고 불리는 뉴햄프셔에서 예비선거인 프라이머리가 처음으로 치러진다. 뉴햄프셔는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하나인 니키 헤일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의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1위 인구대국‘에 올라선 인도 또한 올해 4월 총선을 치른다. 현재 인도의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모디노믹스‘를 토대로 인도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모디 총리의 최근 지지율이 70%를 넘어서며 3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과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모디 총리의 장기 집권 및 언론탄압, 그리고 최근 증가한 실업률 문제로 제기된 책임론이 재선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올해 선거 중 관심이 크게 집중된 미국, 대만, 인도 등의 국가들을 글로벌 통신원을 통해 연결해보고 각국의 선거 분위기와 현지 상황을 전문가와 함께 다각도로 분석한다.
2024년 새해 첫날(1월 1일), 우리나라 동해와 인접한 일본 혼슈 중부 지역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일본 기상청 기준)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은 건물 붕괴, 도로 파손, 화재 발생 등의 지진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러시아까지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강력한 파장을 일으켰다.
그동안 일본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접한 동부 해안지역에서 지진이 주로 발생해 왔다. 그러나 이번 지진은 서부지역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에 따라 ‘불의 고리의 영향권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1월 4일 기준 사망자 수는 약 80명, 실종자 인원 파악이 어려워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에 이성범 PD특파원을 급파했다. 지진으로 인해 약 3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인 도야마현·니가타현 등에서도 약 10만 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는 상황. 지진 발생 후 72시간의 ‘골든 타임’은 끝났지만, 여전히 생존자 수색에 힘쓰고 있는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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