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들 마음은 모두 똑같네 "엔도와 살라, 조별리그 탈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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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감독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리버풀은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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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64강에서 가장 기대되는 빅매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과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FA컵 우승 후보로 거론해도 손색이 없는 빅클럽이기에 많은 시선이 집중된다.

아스널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직전 6경기 동안 1승 2무 3패에 그쳤다. 리버풀은 반대다. 리그만 따졌을 경우 8라운드 브라이튼전부터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무려 13경기 무패다.

직전 맞대결에선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비겼다. 지난달 24일 아스널은 전반 4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리버풀은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 동점골로 쫓아갔다. 안필드에서 열렸던 빅매치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다시 만난 두 팀 모두 공백이 발생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일본 국가대표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엔도 와타루,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이집트 국가대표 살라가 한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롭 감독이 엔도와 살라 이탈에 대해 농담을 남겼다. 클롭 감독은 "개인적으로 분명 두 사람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너무나 기쁘겠지만, 그건 불가능할 것이다. 또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납득 가는 농담이다. 지난해 여름 리버풀 합류 이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엔도,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로 군림하고 있는 살라이기에 뼈아픈 손실이다.

예상 라인업은 어떻게 될까.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4-3-3 포메이션 아래 로테이션 없이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설 거라 전망했다. 아스널에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수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아론 람스데일 등이 예상된다. 리버풀에선 루이스 디아즈, 다윈 누녜스, 디오고 조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등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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