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50%, 생명은 29%… 삼성 보험사들, 역대급 '보너스'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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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험계열사들이 올해 역대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2023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비율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그동안 삼성 보험사 성과급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앞섰다.
하지만 2021년부터 삼성화재가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 성과급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삼성생명 성과급을 넘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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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보험 계열사들은 임직원들에게 2023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비율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의 44~50%, 삼성생명은 25~29%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최대 6%포인트(p), 삼성생명은 최대 7%p 상승한 것이다. 그동안 삼성 보험사 성과급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앞섰다.
하지만 2021년부터 삼성화재가 매년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 성과급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삼성생명 성과급을 넘어서게 됐다. 삼성 보험계열사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 성과급 규모도 2023년보다 늘렸다.
삼성화재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장기보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6432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8395억원)보다 72.7% 늘었다. 건강보험 손익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삼성 보험사는 연초 MBO(목표관리)를 세우며 이를 토대로 매년 1월 말 성과급을 지급한다. 팀 평가와 사업부평가, 회사평가를 통해 A, B, C등급으로 나눈 다음 각 등급의 퍼센트를 산정한다. 계열사 등급평가는 애초 삼성그룹에서 진행했지만 그룹이 해체된 후에는 각 TF에서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 성과급은 ▲ 매년 1월 지급하는 성과급인 OPI ▲ 6월말과 12월말에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 등이 있다. OPI는 연봉, TAI는 기본급을 각각 지급기준으로 하며 지급시기도 다르다. OPI는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것이며 TAI는 계열사 등급평가를 통해 한 달치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개인별, 부서별로 성과급은 다르며 최종수치는 곧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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