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인데 대출 어디서 받지" 서민금융플랫폼 '잇다' 6월 출시

강한빛 기자 2024. 1. 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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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스톱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6월 첫선을 보인다.

플랫폼 명칭은 '서민금융 잇다'로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고용·복지, 채무조정 제도 등을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앞으로 자금 수요자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서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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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원스톱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6월 첫선을 보인다. 앞으로 서민·취약차주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상품을 한번에 찾고 보증서발급부터 대출시행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서민금융진흥원 설립 이후 서민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금융상품이 출시됐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지원대상이 동일하고 복합상담의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상담으로만 제공돼 비대면 대출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수요자의 어려움을 해결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플랫폼 명칭은 '서민금융 잇다'로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고용·복지, 채무조정 제도 등을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표=금융위원회
앞으로 자금 수요자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서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금 수요자는 복잡하게 수기로 입력할 필요가 없고 한 번의 조회로 민간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다.

플랫폼은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이후 이용 가능한 정책 서민 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현재 2금융권 중심으로 연계돼 온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서민금융 상품으로 확대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연계 실적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지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해 은행권 참여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플랫폼에서는 이용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해당 보증서로 대출실행이 가능한 금융회사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승인 여부를 일괄 확인하도록 해 이용자는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 중 주거래 금융회사 등 선호 금융회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대출 이외에도 경제적 자활을 위한 복합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용자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아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용제도 연계, 취업지원, 채무조정, 복지제도 연계 등 신청이 가능해 서민층의 자활지원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정책 서민금융 이용자의 대출 상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사후관리도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올해 서민금융 정책 키워드는 수요자 편의 제고와 자활 지원이 될 것"이라며 "정책 서민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로 앞으로도 정부는 항상 현장과 가까이하고 정책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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