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탄테러 용의자 11명 체포"…IS 아프간 지부 소행 의심

박준호 기자 2024. 1. 6. 0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정보부는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연쇄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6개 주에서 11명을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신화,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정보부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일 케르만주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묘지 근처에서 발생해 최소 89명이 사망하고 280여명이 부상한 '테러 참사'를 규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르만=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 중 폭발이 일어나 사람들이 현장 주변에 모여 있다. 2024.01.0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란 정보부는 남동부 케르만주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연쇄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6개 주에서 11명을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신화,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정보부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일 케르만주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묘지 근처에서 발생해 최소 89명이 사망하고 280여명이 부상한 '테러 참사'를 규탄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 정보당국은 공격 직후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했으며 다른 보안 및 경찰 부대와 협력해 폭탄테러를 도운 다른 용의자들을 식별했다.

정보부는 '자폭 테러범' 2명 중 한 명은 타지크족으로 나머지 한 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민족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타지크족은 전체 인구의 25% 이상으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수집한 통신 감청 결과 IS 아프가니스탄 지부가 이란에서 연쇄 폭탄 테러를 감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그 정보는 명백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정보부는 "테러범들을 국내로 이송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한 후 3일 저녁 첫 체포 작전이 시작됐다"며 "테러범들의 숙소는 4일 이른 시간에 케르만 교외에 위치했으며 테러범들에게 숙소를 제공한 두 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정보당국은 6개 주에 있는 '테러팀'을 지원한 또 다른 9명을 추가로 찾아내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정보부는 테러범들의 거주지에서 폭발물 조끼 2개, 리모컨 2개, 기폭장치 2개, 폭발물 조끼에 사용된 수천 발의 산탄 및 기타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IS는 케르만주 폭탄테러와 관련해 2명의 자살 테러범이 테러를 자행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4일 주장했다.

이 사건은 수십 년 만에 이란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됐다. 폭발은 2020년 1월3일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암살된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많은 이란인들이 모인 케르만주에 있는 솔레이마니 묘지 근처에서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