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보험 한계 직면"… 하나손보, 장기보험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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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이 당분간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 개발을 축소하고 장기보장성보험 개발·판매에 집중한다.
또한 하나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대면영업 채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GA(법인보험대리점) 사업단장을 모집하는 한편 제휴 GA들도 늘릴 예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신상품 개발과 GA채널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니보험 경우 신규 계약만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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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하나손보는 소액단기보험 신상품 출시를 축소하는 것과 동시에 2개 이상의 건강보험 신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한 하나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선 대면영업 채널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판단해 GA(법인보험대리점) 사업단장을 모집하는 한편 제휴 GA들도 늘릴 예정이다.
하나손보가 소액단기보험 신상품 출시를 중단하고 CM채널 비중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디지털 보험 사업을 일시적으로 멈춘다는 의미다.
디지털 보험사의 공식 명칭은 통신 판매 전문 보험사로 전체 보험 계약 건수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90% 이상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플랫폼 등 CM채널을 통해 모집하는 보험사다.
장기보장성상품은 암보험이나 상해보험 등 보험가입기간이 3년 이상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다. 장기보장성보험은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특성상 CM채널로 판매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손보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CM채널에 들어가는 비용과 인력을 줄이고 대면채널에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보험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손보사들이 보험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내다봤다. 기존 시장을 뒤 흔들 메기의 역할을 할 것이란 게 디지털 보험사들에 대한 기대였다.
하지만 출범 당시 눈길을 모은 게 무색하게도 아직까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디지털 보험사들 경우 취급하는 상품이 대부분 단기소액보험, 자동차보험 등으로 수익성이 낮고 손해율 관리가 까다롭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2020년 출범 첫해 16억원 적자로 출발했지만 2021년엔 사옥매각 등에 힘입어 207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하나손보는 1년 만에 수익성 한계에 직면하며 지난해 당기순손실 70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당기순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하나손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하나금융은 배 전 부사장이 GA(법인보험대리점) 사업부장과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과 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보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신상품 개발과 GA채널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니보험 경우 신규 계약만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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