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2024년 목표는 정규리그 최다승+통합 우승 2연패"

이상철 기자 2024. 1.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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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에 LG 트윈스의 우승 한을 씻겨준 염경엽 감독이 두 번째 시즌 팀 정규리그 최다승과 통합 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지난해 우승으로) 내 야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 감흥은 다 끝났다.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2024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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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달성하면 '진짜 강한 팀'으로 인정 받아"
고우석 이탈 변수에도 "팀은 더 단단해졌다"
29년 만의 LG 트윈스를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부임 첫 시즌에 LG 트윈스의 우승 한을 씻겨준 염경엽 감독이 두 번째 시즌 팀 정규리그 최다승과 통합 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염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지난해 우승으로) 내 야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 감흥은 다 끝났다.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2024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1994년을 끝으로 우승과 인연이 없던 LG는 2022년 정상 등극에 실패한 뒤 우승 청부사로 염 감독을 낙점, 3년 계약을 맺었다. 쌍둥이 군단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곧바로 LG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LG는 86승2무56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KT 위즈를 상대로 4승1패로 꺾고 29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낸 LG는 더 큰 목표를 설정했다. 2연패, 3연패를 달성해 왕조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

염 감독은 "2연패는 첫 우승과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다른 9개 구단과 야구팬들로부터 LG가 '진짜 강한 팀'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24년 선수단 신년인사회에서 김인석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 등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이적했지만, 투타가 탄탄한 LG는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 오스틴 딘과 재계약을 맺고 새로운 에이스 디트릭 엔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오지환, 임찬규, 함덕주 등 내부 프리에이전트(FA)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쾌투를 펼친 유영찬을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 고우석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염 감독은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를 꼽으면서도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감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우석이 떠났지만 팀은 선발진, 불펜, 센터 라인 등 각 파트별로 더 단단하게 구성됐다. 강팀의 조건들을 모두 갖췄다고 본다. 몇몇 채워야 할 부분이 있지만 70% 이상이 이뤄진 상태다. 어떤 팀과 만나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LG는 지난해 86승을 기록, 2022년 작성한 팀 정규시즌 최다승(87승)에 1승이 부족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이 기록마저 갈아치우고 정상을 지키겠다고 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6대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LG 염경엽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그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정규시즌 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막판 욕심을 냈다면 이를 경신할 수 있었지만 (정규시즌 막판에)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했다"며 "그 다음에 통합 우승 2연패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추구하는 '현미경 야구'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공격 야구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좋은 결과까지 냈다. 올해도 그 틀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대신 생각하는 야구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세밀한 부분도 다듬어 공격, 수비, 주루 등에 있어 실패를 줄이고자 한다. 그렇게 한다면 5승 정도를 더 올릴 수 있고, 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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