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우주 기술의 파괴적 혁신’ 외
우주 기술의 파괴적 혁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호와 아리랑 3·5호의 성공적 발사를 이끈 저자의 메시지는 “우주 기술 혁신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로켓을 비롯해 우주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과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로 눈을 돌린 혁신가들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도 탐사에 적극 나서고 결과물을 선진국과 공유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자고 제언한다. 김승조 지음, 텍스트북스, 2만5000원
미래의 기원
인간의 두뇌는 출생 후에도 10년 이상 성장한다. KAIST 총장을 지낸 저자는 성장기에 계속 변화하는 속성 때문에 인간의 뇌가 창의적으로 생존 전략을 찾아낸다고 본다. 뇌의 유연성 덕에 인간이 신체적 열세를 극복하고 가장 강한 종이 됐다는 것이다.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며 역사를 만들어온 정반합의 흐름 속에서 미래를 전망한다. 생명공학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영향을 분석하고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노동의 미래를 예측했다. 이광형 지음, 인플루엔셜, 3만3000원
라이프 이즈 하드
제목처럼 인생은 어려운 것이다. 미국 MIT 철학 교수인 저자가 인생이 힘겹게 느껴질 때 길잡이로 삼을 만한 철학의 지혜를 소개했다. 가령 질병과 실패, 부조리를 비롯한 고통을 논하면서 ‘행복’과 ‘잘 사는 것’의 차이를 고찰한다. 주관적 느낌에 가까운 행복은 거짓된 삶을 살면서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삶의 고난 속에서도 진실하게 사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키어런 세티야 지음, 민음사, 1만8000원
일제 사진엽서, 식민지 조선을 노래하다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는 조선의 자연과 풍속을 담아 발행한 ‘식민주의 문화 상품’이었다. 인하대 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가로 14㎝, 세로 9㎝의 엽서에서 식민과 피식민의 중첩된 시선을 읽어낸다. 사진엽서는 지배자가 폭력적 시선으로 조선을 타자화하는 데 활용했지만, 조선의 고유성을 드러내며 제국의 문화에 균열을 만들기도 했다고 분석한다. 최현식 지음,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3만8000원
물욕의 세계
벼룩시장에서 마음에 드는 테이블을 발견하고 구매하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저항감을 느낀다. 가구는 많은데 이걸 또 사고 싶은 이유는 뭘까? 오스트리아 출신 환경 운동가로 한때 쇼핑 중독이었던 저자는 ‘무엇을 어떻게 사는가’에서 ‘왜 사는가’로 질문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현대사회에서 소비의 의미를 돌아보고 좋은 소비를 통해 건강한 삶에 이르는 길을 모색했다. 누누 칼러 지음, 현암사, 1만88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