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는 어떻게 1초가 됐나… 시간의 역사를 찾아서…

백수진 기자 2024. 1. 6.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초의 탄생

채드 오젤 지음ㅣ김동규 옮김ㅣ21세기 북스ㅣ492쪽 ㅣ2만8000원

고대 마야 문명의 1년은 18개월, 한 달은 20일로 이뤄졌다. 십진법이 아닌 20진법을 쓴 마야인들은 한 달이 20일로 구성된 역법을 수학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겼다. 긴 시간을 재는 단위도 있었다. 마야 문자를 기록한 석주는 대부분 1카툰(20년)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고자 세웠다.

이 책은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시간 측정에 집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시간에 대한 역사서다. 물리학자인 저자는 태양과 달을 따라 1년, 한 달, 하루를 측정한 고대 역법부터 초정밀 원자 시계로 1초를 측정하기까지 수천 년 역사를 들려준다. 시간을 재 혼란한 세상을 예측하고 질서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우리는 언제나 시계를 만드는 종족이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한다.

1초는 어떻게 1초가 됐을까.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는 어디에 있을까.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낸 1분 1초가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