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관위, 3월 대선서 푸틴의 경쟁후보 2명 등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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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는 오는 3월 선거에서 푸틴과 경쟁할 두 명의 후보를 등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관위는 철자법 등 서류상의 오류를 이유로 둔초바를 대선 후보로 추천하는 추대그룹의 등록을 거부했고, 러시아 대법원도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한 둔초바의 항소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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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는 오는 3월 선거에서 푸틴과 경쟁할 두 명의 후보를 등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관위는 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LDPR) 소속 레오니트 슬루츠키와 자유주의 정당인 새로운사람들(NPP) 소속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가 3월15일부터 17일까지 투표에 부칠 것을 승인했다.
AP는 어느 쪽도 2000년 대통령이 된 이후 러시아 정치를 장악해온 푸틴에게는 중대한 도전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두 후보의 정당 모두 푸틴의 권력 기반인 통합러시아당이 지지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크게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인 슬루츠키는 서구에 점점 더 반대하는 크렘린 외교 정책의 중요한 지지자였다. 2018년 지난 대선에서, 그 당의 후보는 6%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반코프는 하원인 국가두마의 부의장이다. 그의 정당은 2020년에 설립됐으며 하원의원 450명 가운데 15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산당은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를 대선 후보로 내세웠지만, 선관위는 그를 공식적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2004년 하리토노프는 공산당의 대선 후보였고 당시 푸틴에 한참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푸틴은 71.91%, 하리토노프는 18.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촉구하는 러시아의 반정부 성향 언론인 겸 변호사인 예카테리나 둔초바는 지난달 후보 등록에서 거부당했다.
선관위는 철자법 등 서류상의 오류를 이유로 둔초바를 대선 후보로 추천하는 추대그룹의 등록을 거부했고, 러시아 대법원도 선관위의 결정에 불복한 둔초바의 항소를 기각했다.
푸틴은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그의 선거 운동 본부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지부들과 친크렘린계 정치조직인 전러시아국민전선이라고 불리는 정치 연합과 함께 그의 출마를 지지하는 서명을 모았다. 러시아 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들은 최소 500명의 지지자들에 의해 지명돼야 하며, 또한 40개 이상의 지역에서 최소 30만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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