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삼성 떠나는 뷰캐넌… “내 몸엔 언제나 푸른 피 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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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4년간 프로야구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사진)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뷰캐넌은 5일 아내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띄운 영상편지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다. 팬 여러분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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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5일 아내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띄운 영상편지를 통해 “내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다. 팬 여러분은 언제나 우리 가족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4년 통산 성적은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다.
삼성 구단은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뷰캐넌은 다년 계약을 원했는데 구단은 외국인 선수 샐러리 캡(연봉 총액 상한)을 이유로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뷰캐넌은 “삼성에서 은퇴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팬 여러분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꼭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삼성은 4일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28)를 총액 80만 달러(약 10억5000만 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이예스는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서 뛰며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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